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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유인들? 북한 말의 순화에 대하여 알아보자.
게시물ID : humorstory_325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론벨
추천 : 1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8 17:50:14

안녕? 약간 좌좀스러운 친구와 언쟁을 하다가 빡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
이제부터 북한의 언어의 특징에 대해 말을 해줄게.

먼저, 내 소개를 좀 할게. 난 정치적으로는 좌파를 지향해. 하지만 통합구라당은 경멸해.

리석기같은 종북주의자들도 처단해야 맞다고 생각해.

좌파인 것과, 빨갱이인 것은 전혀 다른 문제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빨갱이를 경멸하고

좌좀 좌빨이란 단어를 쓰고 있지. 이 점은 양해해주기 바라.

그런데, 이 좌좀놈하고 싸우게 된 게, 북한과 남한의 정치적 입장에서의 언어 문제였고,

이 병신 좌좀놈이 언어순화도 못하는 남한이 북한 어문정책보다 더 병신어문정책을 펴고 있다는 주장을 해서 내가

기가 차고 코가 차서 싸운 거거든.

그러고 나니, 혹시 이새끼처럼 오해하는 애들이 많겠구나 싶어서 쓰게 되었어.



먼저 북한이 내세우는 민족성에 대해 잠시 말하고 넘어가자.

흔히들 남조선 좌좀들이 병신같이 되뇌이는 말 중에
'그래도 북한은 친일파 처단 확실히 했다. 친일파 처단 못 한 남한이 병신이지 ㅇㅇ'라면서 정신승리하는 거야.
하지만 이 말은 원론적으로 틀렸어.
왜냐구?

북한은 친일파 청산을 위해서 구체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어.
1946년 2월 이전까지는 자체적으로 인민들이 인민재판을 하거나 하는 자연적인 친일파 청산이 이루어졌고,
1946년부터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설립 이후, 검찰조직이 조직되고, 11월과 1947년 2월에 선거를 치루면서야 겨우 처단 작업이 이루어졌어.

그런데 여기서 북한의 병신짓이 나와. 친일파는 정치적인 인간들/ 대규모 자본가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처단해야 하는게 맞아.
그런데 반지주 반자본을 외치면서, 학생, 예술가, 은행원 등등을 친일파라고 처단했거든.
그러다보니 은행원, 행정사무원, 예술가, 학생, 기술자 등의 지식인층이 남한으로 이주했고,

이것은 훗날 병신짓거리 한 뻘 북한 정권이 지금처럼 못 살게 되는 주된 원인이 되는거야.

프랑스 혁명으로 라부아지에 죽은 거 알지?

그 때 뒤뽕 가문 등 수많은 귀족+과학자들(당시 과학자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 많았어)이 미국 이주하고,

2차세계대전 때 수많은 은행원+과학자 등의 유대인들(대부분 지식인층이지)이 미국 이주를 했는데,

이는 미국을 최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매우 주요한 역할을 했거든.

인적자원이란 건 매우 중요한 거야. 평양에 사립학교들도 엄청 많았고, 대부분의 공장이 북한쪽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적자원은 남한에 훗날의 발전을 위해 매우 귀중한 인적자원이 되지.


어쨌든 그렇게 뻘짓거리 해놓고 1946년 11월 인민위원 선거에서
유권자 450여만 명 중 친일파이기 때문에 선거권 제한 된 사람은 570명에 불과해.

더군다나 이들 중 실제 처벌을 받은 사람은 더 소수.

왜냐면 건국사업 기여자, 개과천선 리념전향자 등을 대대적으로 감면했기 때문이야.
특히, 경제적 목적으로 일부 기술자에 대해 포용정책을 펴기도 했어.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북조선은 민족 어쩌구를 우선적으로 내세우지도 않았고, 친일파의 선별적 수용이 있었다는 거야.

북조선의 친일파들을 살펴보자. 김일성이 주석을 맡았을 당시
부주석 김영주, 공군 총사령관 이활, 기타 대부분 군 간부들은 일본군 출신이야. 그리고 공군 고위급 중엔 만주군 출신도 많아.
결론은, 친일파 -> 미군정에 빌붙은 남조선 친일쓰레기들이 그 뒤로 전혀 처벌을 안 받은 것처럼
친일파 -> 소군정 + 공산주의에 빌붙은 북조선 친일쓰레기들도 그 뒤로 전혀 처벌을 안 받았다는 거야.

어쨌든 북한에 있어 조선은 "병신"같은 나라였고 조선의 민족성이 중요한 게 아니야. 로동자들과 농민들이 중요한 거였지.
그래서 이러한 정책은 사회 전반에서 실시 돼. 언어에서도 마찬가지였어.


흔한 병신같은 남조선 좌좀들들이 지껄이는 오해 중 하나가
"북한은 언어 순화작업도 열심히 했잖아? 우리 말은 외래어에 오염되어 병신인데 북한 말은 우리말 잘 살려서 좋아"같은 병신같은 자위야.
그런데 여기에는 매우 큰 문제가 있어.

북조선은 기본적으로 왜놈을 적국으로 규정하고, 반미를 외치며 미제국주의의 압제에서

로동자들과 농민, 그리고 조선인민들을 해방하는 것을 기치로 삼고 있지.
그런 만큼, 영어와 일본어 단어에 대해선 경끼를 일으킬 만큼 혐오하고 있을 거라는 착각이 많아.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거든.
예를 들어, 메이데이(May Day)는 일본식 메-데- (일본어의 가타가나 장음 표시 있지?)를 살려서 메데라고 해.
레이더도 레이자라고 쓰고, 레이스도 레스, 컨베어도 콘베아라고 쓰고 있어.
이런 병신같은 일본 발음도 그대로 쓰거든 북한에서는.
또한 일본식 한자어인 노견 같은 것도 그대로 쓰고 있어. 오히려 일본에서 온 외래어에 대해선 남조선이 더 순화를 잘 한 편이야.

그리고,
우리가 북한 말의 순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중의 대표적인 것이 북한은 순우리말을 잘 쓴다는 건데,
아이스크림 -> 얼음보숭이
쥬스 -> 단물
이 두 개야. 그런데 이게 과연 이런 것만 보고 순 우리말을 예쁘게 쓴 거라고 할 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라는 거야. 이런 건 그냥 어쩌다 드러난, 남조선이 외래어 쓰는데 북한이 순우리말 쓰는 일부 예에 불과해.
다른 경우는, 북한이 지나치게 한자어를 많이 쓰거나,  남한이 순우리말 쓰는데 북한이 외래어 쓰는 경우도 많아.
북한이 한자어도 순우리말로 바꿨다고 헛소리하는데, 아닌 게 더 많거든.

북조선 단어중에, 원주필(圓珠筆)이라는 게 있어. '볼펜'을 북한은 한자어인 원주필로 바꿔 쓰거든.
패낭(佩囊)이라고는 들어 봤어? 이건 주머니라는 뜻이야.
안고(眼高)는? 이건 눈높이라는 뜻이야.
근지부(筋之符)같은 완전한 한문투의 단어도 꽤 있어. 참고로 근지부는 무릎이라는 뜻이야.
이렇듯, 우리가 우리 고유말로 쓰는데 북한이 쓸데없이 한자어로 쓰는 단어들이 굉장히 많아.

즉, 북한은 일부 단어에 대해서 순화를 좀 했을 뿐인 것으로,

그것을 가지고 "북조선은 언어순화를 참 잘 했구나!"라며 찬양하는 빨갱이짓 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특히 북한은 체제특성적인 이유로 인하여, 일부러 외래어를 쓰기도 해.
과거의 공산주의 용어, 주체사상과 적합한 한자어 등등등.

또한, 북조선의 영어 표기는, 남한의 미국식이라기보다는 영국식에 더 가까웠어.
Humour(유머)의 경우 유머어 라고 길게 끌거든. 이걸 북한은 '유모아'라고 적어.
이런 식으로, 영어 외래어도 꽤 받아들이는 편이야. 표기법은 다르지만.
다만, 쉽게 순화할 수 잇는 외래어는 바꿨어. juice -> 단물 처럼, 특징을 살리기도 하고,
cross bar -> 가로 막대 처럼 직역을 하기도 했지만, 이건 매우 일부에 불과해.

외래어를 그냥 쓰는 단어들은 더 많다는 얘기지.

다만 이런 경우, 북조선의 경우 중공이나 소련의 외래어가 엄청 유입되었지. 그래서 똑같은 단어도 다르게 쓰는 것도 많아.
라디오 -> 라지오, 버스 -> 뻐스, 그룹 -> 그룹빠, 캡틴 -> 꺼삐딴, 테마 -> 쩨마 등.

그런데, 소련도 망하고 솔직히 영어를 북조선이라고 안 쓸 수 있겠어?
북한에도 슛, 키, 노트, 코너, 등등의 영어가 점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들을 순화하지 않고 그냥 쓰고 있지.

그래서 북조선의 영어 외래어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야.

이상을 살펴봤을 때
결론은, 북한이 순화를 하는 데 있어 남한보다 저 잘 했다고 하면서 빨갱이들이 자위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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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북한에도 외래어 그냥 쓰는 경우 많다.
2. 북한도 순우리말 놔두고 한자어 쓰는 경우도 많다.
3. 북한어에도 영어 많이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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