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별이란 녀석이 찾아 오기 전까지...
제 모습 뒤에 길게 늘어진 이별이란 그림자가 있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27살에 첫사랑이었기에,
저의 비현실적인 이상에 현실에 그녀를 맞춰 넣으려고 했었습니다.
사랑하니까, 익숙하니까란 이유로 어느덧 철없는 아이같이 굴던...
첫 모습처럼 잘 챙겨 주지 않던 제 모습...
이미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지만,
잘못쓴 연습장 찢어 버리듯, 그때로 돌아가 제 모습을 찢어 없애고 싶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첫사랑의 추억을 남겨준 그녀에게...
저란 모자라고 또 부족한 사람 만나서 마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항상 어둡기만 했던 제 모습, 밝게 만들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밝은 모습 잃지 않았으면 좋겠단 마지막 말 너무나 고맙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사랑은 잃고 나서야 더 애틋해 지나봅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