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산지는 좀 되었지만 우리 아가씨가 오늘따라 자태가 더욱 고와보이는 관계로 이렇게 소개글을 시작합니다.
초등학교때 옆집 여자애 자전거 빌려 타다 배운 이후로 초중고를 지나 대학 졸업 할때까지 등하교용 철티비만 타다가, 직장 생활을 때려치고 자격증 공부 시작하면서 마련한 제 첫번째 로드, Raleigh R600입니다.
사실 새물건은 아니고 중고지만 처음 판매글에 있는 사진을 보자마자 어머 이건 꼭 사야해를 외지며 다른 일 만사 제쳐두고 달려가서 샀을 정도로 제 눈엔 정말 이쁜 자전거입니다.
아직까지 자전거게시판 보면서 Raleigh 제품은 본적이 없는데요.. 그래서 제 눈엔 더 이뻐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이 자전거를 산 곳이 Coco's Variety 라는 중고 자전거 전문점(?)인데 여기가 좀 재미있는 곳이라 중고 자전거를 사서 자기들이 좋을데로 개조를 해서 파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심지어 여긴 맥주 맛있는거 사주면 자전거 가격도 깍아 줍니다. 저도 맥주 사다주고 15% 할인 받았어요 ㅋㅋㅋ)
제 R600도 와이어부터 몇몇 구동계 파트는 105에서 클라리스로 바꾸고 안장이랑 타이어도 원래 부품이 아닙니다. 실력있는 매케닉들이 자기 하고 싶은데로 만들어 놓은 자전거기 떄문에 오리지널 R600과는 얼마나 다른지 저같은 뉴비는 감이 없네요. ㅋㅋ
제가 아는건 그냥 이쁘고 가볍고 밟으면 잘 나간다 정도?
이제 한 일년 정도 타고 있는데, 아직도 제 눈엔 이쁘기만 합니다. 슬슬 타이어나 휠 업그래이드를 한번 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지만요. 제가 LA에 사는데 도로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펑크에 강한 걸로 바꾸고 싶더라구요. 혹시 좋은 타이어나 훨 추천 해주실 수 있는 분은 부탁드려요. (굇수분들이 쓰는거 말구요 ㅋㅋㅋ 전 서민입니다 ㅋㅋ)
최근까진 그냥 간단한 업무 보러 나갈 때 쓰거나 동네 산책용으로만 썼는데, 요즘 들어 좀 더 장거리를 뛰어 보고 싶어지네요.
날씨가 좀 시원해지기만 기다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