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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당황하지않는다.
게시물ID : humorstory_324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흥분이
추천 : 1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27 17:40:04


버스를타고 집에 돌아가는 중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내가 내릴 정거장을 막 지나가려하는 찰나


나는 잠결에 일어나서 벨을 누르고 후문으로 걸어갔지만 이미 기사님은 출발하였다.


하지만 버스기사님이 버스를 멈추며 말했다.


"여기서 내리실거예요?"


버스는 이미 정류장을 지나친 상태이고 내가 여기서 내린다면 나는 졸다가 허겁지겁 내리려했지만 미처 내리지 못한 어벙한 남자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지겠지.


이 모든 생각을 마치고 육성으로 되내어 나올때 까지의 공백시간은 단 0.5초, 내가 생각하기엔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세상에 탈것이 생기기 전 부터 다음 정거장에 내릴 운명으로 정해진 사람인 것 같았다.


"아니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자연스럽게 말한 후 나는 다음 정거장에서 하차하였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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