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 휴학하고 고시준비중인 군미필 남자사람입니다. 전 대학교 1학년부터 여자사람친구가 훨씬 많았어요. 과에 여자가 더 많기도 했고 수다떠는 걸 워낙 좋아해서 그랬나봐요.
그래서 운동동아리에서 남자사람들이랑 친해질려고 했는데 동갑친구들은 힘들다고 다 나가고 저만 남았어요. 결국 친한 형님들은 생겼지만 남자사람친구는 없어요.
스무살땐 여자사람친구 많은게 좋았어요. 그냥 그 아슬아슬함과 술한잔 안하고도 수다떠는게 좋았어요. 근데 나이가 들 수록 여자사람친구는 제가 여친이 생겨도, 걔네가 남친이 생겨도 멀어지더군요.
아무래도 남자끼리가 더 편한 것도 있고 남자끼리만 느끼는 동질감같은 것도 있고.. 진짜 친해지면 평생갈꺼 같은 것도.. 근데 베프는 남자사람이에요. 근데 베프말고는 딱히 친한 남자사람도 없고 어쩌다 친해져도 속마음을 보이기엔 술이 꼭 필요하고 힘든 일있을땐 징징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같은 남자라 약해보이기 싫은건가... 무튼 그래서 맘속 깊이 친한 남사친은 한명뿐이에요.
요즘엔 제가 새로 친해지려는 여자사람은 크게 정을 주지도 않고 예전에 친했던 애들은 제가 고시준비하면서멀어졌구요.. (여자사람은 연락자주 안하니까 확 멀어지더군요ㅠ)
무튼 그래서 요점은 결국 제 주변엔 친구가 없어요.. 24살이라 다들 이것저것 준비하는게 많아서 다 바쁘기도 하겠지만... 고시준비하는 입장에선 너무 외롭고.. 맘털어놓을 사람이 없네요ㅜ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털어 놓기엔 아들이 맘 고생심한가싶어 걱정하셔서 못하겠고 해외에 나가있는 누나는 시차가 안맞고..
무튼 그래서 외로움을 잊으려 멘탈건강을 위해 헬스나 한번씩 가곤해요..
제 또래 남자분들 친구 많으세요? 왜 저만 외톨이인거 같지... 친구만나기엔 다들 뭔가 준비하는게 있어서 바쁘진 않나요.? 친구 만나면 뭐하세요?
제 또래 남자분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너무 궁금하네요ㅜ 제발 저만 이렇게 외톨이같은게 아니고 고시합격하면 즐겁고 외롭지않은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