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economy&no=1193
이 글에서 바야를라 님이 리플로 남기셨는데
"투자는 불로소득도 아니고 특별한 기술로 하는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투자를 잘할수 있습니다 단지 잘하는 방법을 몰라서 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전고점 대비 50%이상 빠졌을때 투자해서 전고점 90%까지 투자하면 됩니다 10년에 세번은 옵니다 단지우리는 시장이 오르면 시장 좋으면을 찾기 원하기 위함입니다 현금들고 또는 유동자산 들고 기다리세요 그러면 쉬워 질거 같습니다 ㅌ"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자 한번 그래프를 보면서 모의투자를 해 봅시다.
한 나라의 지수 그래프입니다. 어라? 4만선까지 갔던 지수가 요근래 많이 빠졌네요? 2만선까지 떨어젔는데 이때다 하고 한번 천만원을 투자했다고 쳐봅시다. 계산하기 쉽게 지수를 주식처럼 봐서 하나에 2만원 2500원주고 사서 1992년 1월 초 이 나라의 지수를 444주를 가지고 있다고 쳐봅시다.
어라? 더 빠지네요? 흠.. 더 구매해야되는 구간인가요? 추가 구매로 수익률을 늘릴수 있을듯 한데.. 하지만 일단 한번 계속 들고 있어 보기로 하죠. 언젠가는 오를테니.
정찰나온 프로브마냥 나를 애태우며 보합세를 보이던 지수가 이게뭐시다냐, 갑자기 2000년도 초부터 급 하락을 보입니다. 더 구매할까요? 일단 그냥 두고 보는걸로 하죠. 현재 투자금액은 444주 * 11000 = 대략 444만원 정도가 남아있네요.
주가가 서서히 다시 오르는걸 보면서 아 이제야 드디어 바닥에서 벗어나는구나 하는 마음에 더 사기 시작해야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간신히 다잡은 후, 어라? 갑자기 2007년부터 주가는 미친듯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리만 사태 미국 모기지 사태 신문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주식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 싸니까 사면 되겠지 라는 심정에 샀던 당신은 다시 후회가 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회와 동시에 밀려오는 유혹..
이제야 바닥인가? 더 살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 니케이 지수입니다. 주식이 사인 그래프처럼 오르락내리락을 비슷하게 반복하며 오르기만 하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대다수의 주식이 장기적으로 오르는건 사실이지만 복리는 양날에 검과 같아서 오를때는 미친듯이 플러스가 되지만 한번 폭락하면 다시 상승하는데에는 두배의 힘이 필요하죠...
예를 들자면 한 해애 50퍼센트 폭락을 했다면 그 다음 해에 50퍼센트 상승을 해야 손해를 면할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100 -> 50 -> 100 이 다시 되려면 100% 수익이 나야 됩니다. 이게 바로 복리의 무서움입니다.
참고로 1992년 초에 너어노은 1000만원은 지금쯤 444*9000 = 400 만원이 되있겠네요.
*연이율 3.5% 은행에 너어노았으면 (그당시 이율로는 더 높았겠지만 보수적인 잣대를 대보겠습니다.) 현재 은행 잔고는 1990만원정도가 되어있겠습니다 고갱님...
*그리고 위에서 나온 더 살까요? 라는 모든 부분이 더 샀으면 더 손해볼수 있었던 부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