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이 돌아오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남겨진 아홉 명의 이야기
▶박영인/단원고 2학년
팽목항 주인 잃은 축구화 그렇게 갖고 싶어 했는데…
▶허다윤/단원고 2학년
'비스트' 오빠들 좋아하고 가난했지만 애교 많은 딸
▶남현철/단원고 2학년
"사랑하는 그대, 오늘도…" 노래 가사 남기고 간 아들
▶조은화/단원고 2학년
"너 계속 결석할 거니…" 친구들의 간절한 기다림
▶고창석/단원고 교사
"어서 피하라" 외쳤던… 고슴도치 머리 '또치샘'
▶양승진/단원고 교사
끝까지 구명조끼 없이… 하늘나라에서도 선생님
▶이영숙 (51)
16년 떨어져 산 아들과 함께 살 집 이사 가다가…
▶권재근·혁규 부자
여동생 구명조끼 입히고 아빠와 함께 사라진 오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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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그 소망을 도울 것이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중 한 구절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실종자 아홉 가족이 고뇌를 거듭해 개인의 고통을 뛰어넘어 사회 전체를 생각한 '대승적 결단'을 했다. 이런 대승적 결단을 진정 했어야 할 책임있는 주체는 정부·여당이고, 가장 큰 몫을 가진 리더는 대통령"
"세월호 참사 같은 전무후무한 사고는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국민통합은 리더십이 얼마나 희망을 선도하는 상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그것을 못했다. 오히려 집단우울감을 확대재생산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아주 나쁜뇬"
조은화양
“2학년 1반 다 모였는데, 은화만 빠졌구나.
애타게... 피가 마르도록 기다린다.”
허다윤양
“다윤아! 사진 속에서 웃지만 말고 어서 와야지, 내 강아지!!!”
남현철군
“2학년 6반 남현철을 찾습니다. 인상특징은 딱 보면 ’현철’입니다.”
박영인군
“2학년 6반 막내 영인이를 빨리 돌려 주세요. 제발요!!!”
고창석 선생님
“멋진 배영 폼으로 세월호를 그냥 박차고 나오시면 안되나요?”
양승진 선생님
“저희들 서로 잘 챙겨주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그만 물 밖으로 올라가셔요.”
권재근님
“아빠 어디갔어. 제주가면 말 태워 주신댔잖아.”
권혁규 어린이
“오늘도 지현이는 문만 쳐다본다. 무등 태워주러 오빠가 올 거라면서,”
이영숙님
“엄마, 여보, 언니, 누나, 고모, 이모, 동생, 며늘아가야. 어디 있노, 얼른 온나.”
2014년 4월16일에 이나라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잊지맙시다!
모두들 잊는다면 다음은 본인이나
본인가족들이 언제고 또다시 아픔을 당할수도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