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금일(17일)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16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코스프레를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정우택 의원은 "국감의 선봉장이자 지휘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원내대표가 국회서 국감 기간에 온라인 게임 캐릭터로 분장하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는 걸 보고 국민들은 민주당이 그동안 준비해왔던 24시 비상국회 운영의 결과물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명분없는 장외투쟁에서부터 알맹이 없는 국감까지 여론몰이에만 급급해 야당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민주당은 부디 마음을 다잡고 엄정하고 내실있는 국감을 치를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전병헌 회장과 민주당을 함께 비판했다.
이에 전병헌 위원 측은 "국감이 쉬는 날 점심시간을 잠시 이용해 코스프레를 한 것이며, e스포츠협회장으로써 팬들과 약속을 지킨것이다"라며 정우택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병헌 의원은 지난 10월 LOL 월드챔피언십에 관련된 인터뷰에서 "한국 팀이 우승할 경우 게임 캐릭터로 분하는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스프레 사진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우택 새누리당의 발언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킨다는데 왜 다른 곳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지 모르겠다", "약속은 중요한 것이고 국회의원이라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e스포츠협회장이 게임 코스프레를 한다는데 민주당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