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도저히..너무너무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어 글을 씁니다 저도 맞춤법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글에도 맞춤법 틀릴 수도 있고 띄어쓰기는 자신 없습니다 ㅎㅎ) 그냥 제가 아는 몇가지 확실한 것이라도.... 꼴보기 싫으시겠지만..ㅠㅠ 죄송합니다
1)플랜카드 아닙니다. '플래카드' 입니다. 영어 스펠링 placard
2)이건 다들 아시겠죠. '어떡해' '어떻게 해' 입니다. '어떻해'나 "어머 그럼 너 이제 어떻게?"로 쓰시면 안 됩니다..."어머 그럼 너 이제 어떻게 해?" 혹은 "~ 어떡해?"라고 쓰셔야 합니다.
3)'굳이' 입니다. "내가 굳이 말로 하자면" 인데 '구지'라고 쓰는 분들 많이 계시더라구요.
4)낳다, 낫다, 낮다 구분 좀 ㅠㅠ '낳다'는 말 그대로 아기를 낳는거구요, ~가 ~보다 better 하다는건 '낫다' 입니다..혹은! 병이 낫는거죠. '낮다'는 말그대로 높이가 낮은거구요. 가수들에게 "오빠 빨리 낳으세요"하지 마세요 ㅠㅠ 그럴 땐 "빨리 나으세요" 하셔야 합니다.
5)낫, 낮, 낯도 헷갈리는 것들 중 하납니다. '낫'은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처럼 농사지을 때 쓰는 도구구요, '낮'은 해가 떠 있는 동안을 의미하죠. 밤의 반대.. '낯'은 얼굴입니다. 그러니까 '낯 뜨겁게' 가 맞는거죠.
6)금세, 어느새.. 헷갈리는 것 중 하납니다. 어느새는 '어느사이'가 준 말로 어느 틈에 벌써~ 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금세'는 '금시에' 줄임말입니다. '금새 나았다' 뭐 이런 표현은 틀린거죠.
7)안 돼, 안 됩니다..가 맞습니다. "그럼 안되"도 아니고 "안 됍니다"도 아닙니다. '돼'가 들어갈 자리에 '되어'를 대입해서 말이 되면 '돼'가 맞는거라고 생각하는게 쉽겠죠. 혹은 '돼' 자리에 '해'를 넣어보시거나 '되' 자리에 '하'를 넣어서 말이 되면 맞는 것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돼=>안해, 안 됩니다=>안 합니다. 이런식으로요..간단하죠?
8)'재작년'이 맞습니다. 이건 저도 오랫동안 잘못 알고 있던 맞춤법 중에 하난데요 '제작년'이 얼핏 맞아 보이지만 여기서 '재'는 '재방송'할 때의 재와 같은 것입니다..작년을 두 번 한 것이라는 얘기죠.
9)쌍카풀, 쌍커풀, 쌍커플...다 아닙니다. '쌍꺼풀'이 맞습니다. 무슨 couple도 아니고 커플...
10)연애, 연예...남녀가 맞나는건 '연애' 하는거고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연예' 입니다. '연애인' 이라고 쓰는 분들이 간혹 보여서.
11)같다, 갖다, 갔다도 헷갈리시죠. 같다는 '=' 입니다. same..'갖다'는 '가지다'의 줄임입니다. '갔다'는 말그래로 가는거..go 죠. "너 이 물건이랑 같은 거 갖고 저기 좀 갔다 와" 하면 구분이 되시려는지.
12)마짐편? 뭐 이런 말 없습니다 ㅠㅠ '맞은편'이 맞아요. 마주 보이는 저쪽 편, 뭐 이런 의미죠.
13)물건이 오래되서 '썩'는 겁니다..'썪다' 아닙니다.
14)내가 '속'아줄게. 이지 '솎' 아닙니다. '솎'은 ~를 솎아내다, 그러니까 군데군데 뽑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낚시'와 '낙지' 헷갈리는 분들도 계신 듯 ㅎㅎ 시장가면 '낚지' 정말 많아요 ㅠㅠ
17)"어제 월드컵에서 독일이 이겼대." 입니다. '이겼데' 아니구요...가끔 '데'를 쓸 때도 있습니다. "어제 보니 그 아가씨 참 참하데~"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직접 얘기할 땐 '데'가 맞습니다. 그러니까 ~대는 '~했다고 해'의 줄임이고(해->대) ~데는 '~더라'(더->데)의 줄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8)'않다'는 '안하겠다'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니까 '않돼' 이런건 말이 안되는 거죠..'안하돼'도 아니고.. 않할게, 라고 하면 ㅎ이 중복되는 겁니다. 그냥 '안 할게'라고 해야함. '아니'의 줄임이죠.
19)'왠지' '웬일인지' '웬만하면'이 맞습니다. '웬지, 왠일인지, 왠만하면' 다 틀린 말.
20)"내가 이따 다시 걸게'가 맞습니다. '있다' 아닙니다...'있다'는 "우리 집에 금송아지가 있다."할때 쓰는 말..시간적으로 미래에 하겠다는 말은 '이따' 혹은 '이따가'가 맞아요. "우리 집에 좀 더 있다 가"라고 할때는 '있다 가'를 쓸 수 있을지 몰라도 ㅡㅡ;
답답한 마음에 막 써내려갔는데 20가지나 되네요. 와 미쳤네..
유머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국어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 꼴에 몇가지 이야기 좀 하고 싶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알고 쓰면 좋잖아요 헷갈리는 것들^^;;;;;; 하하하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