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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읽다 생각나서 쓰는 편의점 일화 ㅎ
게시물ID : humorstory_324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빛선장
추천 : 1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26 11:50:31

안녕하세요

 

오유 뉴비 야매 호텔리어 입니다 ㅎ

 

호텔이 바쁜데 내 보직상 평소에 나혼자 할일 없이 놀고 있어서 음슴체로 씀

(이해 해주세요 ㅎㅎ)

 

때는 바야흐로 대학 1학년인 2003년 초여름이였음

 

그날따라 엄청 바쁘고 시험기간이라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알바를 하고있는데

 

교대 시간 전인 11시쯤 고딩들 무리가 한가득 들어와서 시끌시끌 거리면서

 

과자랑 음료수랑 막 담아서 계속 카운터로 가져오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복숭아맛 샴페인이 올라옴

 

나도 아무생각없이 포스입력중인데 갑자기 생각든게

 

'샴페인이 술인가??? 음료수여?? 왤케 당당하지?'

 

이러고는 고딩보고

 

'야 이거 술아닌가???' 이랬음

(교복이 모교 교복이고 졸업한지 반년되서 말놓음 ㅋ)

 

그러자 한명이 '샴페인은 음료수 아니에요?' 이럼

 

그래서 내가 라벨 읽다 발견한 문구 '5%' ㅋㅋㅋㅋㅋㅋ

 

라벨 보여주니 옆에놈들이 빵터져서 'qt 내가 술이랬잖어!!!' 이러면서 얼굴 빨게지고 술 도로 갔다놈

 

그 고딩은 말없이 묵묵히 계산하고 다른 놈들은 쪼개기 바쁨 ㅎ

 

아... 이 사건은 쓰고 보니 재미 없구나...

 

다른 사건은 고딩이 담배 뚫다 실패한건데

 

이건 되게 황당하고 웃겼음

 

아무튼 초여름을 넘어 점점 더워지는 날이였는데

 

일배식품 들어와서 정리중에 손님이 들어옴

 

딱봐도 고딩 ㅋㅋㅋㅋ 삭아 보일려고 한놈은 세미정장 한놈은 그냥 캐주얼 차림이였음

 

오자마자 카운터로 가니 따라가서 '손님 뭘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멘트 날리고 기다림

 

그러자 세미 정장 입은 고딩이 '던힐 하나 마쎄 하나요' 이러길래

 

'어려 보이는데 민증좀 주세요' 이랬음 그러니까 실실 쪼개면서

 

'아놔 어려보인다니 기분은 좋네' 이러고 민증을 당당히 꺼냄

 

근데 웃긴게 이민증 주인 내 친구임 ㅋㅋㅋㅋㅋ 

 

어의 없어서 정색하고 '민번 말해봐요' 했는데 대답함

 

'주소는요?' 대답함 ㅋㅋㅋㅋㅋㅋ 완전 다 외우고옴 ㅋㅋㅋ

 

그래서 민증 발급일 물어봄(이건 나도 내꺼 몇일인지 기억 못하고 대부분 사람들도 모를꺼에요)

 

근데 대답함!!!!!! 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는데 정색하고 담배 두갑 꺼낸후 올려놓고 물어봄

 

'저기 근데 올해 졸업 하셨네요??' 이러니까 '이건또 뭔 수작질이여??' 하는 표정임

 

그후에 'XX고 졸업 하셨죠?' 이러니 경악하면서 굳어짐

 

'근데 왜 모를까.... 나 학생회인데 ㅋㅋㅋ 나도 올해 졸업함 ㅋㅋㅋ'

 

'그리고 이거 민증 내친구인데 XX야 너 성형했냐??'이러고 드립날림 ㅋㅋ

 

고딩 얼굴 하얗게 변하더니 냅다 튐 ㅋㅋㅋ

 

그후에 친구에게 전화하고 민증 잃어 버렸냐고 물어보니 '미친놈아 내 민증은 내 지갑에... 어???!!!!!' 이럼 ㅋㅋㅋ

 

그래서 내가 ' 니민증 내가 가지고 있뜸 ㅋ' 이러니 '내껀 언제또 빼갔어!' 이럼 ㅋ

 

그래서 자초지종 말하니 딱 한시간 후에 그녀석 귀잡고 나타남 ㅋㅋㅋ

 

무릎꿇고 사과하는데 애 얼굴이 뻘겋게 손자국 있음 ㅋㅋㅋ

 

친구 동생이였어용 ㅋ

 

그날 이후로 가끔 볼때마다 그녀석 도망갈려고함 ㅋㅋㅋ

 

아... 써보니 둘다 재미 없네 ㅠㅗㅠ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몇시간 후면 주말이네요 모두들 불금 잘보내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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