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어제 새벽 21살 남자친구가 수면중 호흡곤란 심정지 추정으로 돌연사하였습니다.. 아직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실한 사망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네요... 만난지는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만 교제 전에도 친한 누나동생 사이였고 여느 연인들이 그렇듯이 온맘다해서 사랑하면서 만나는 시기였는데 당장 어제 데이트 약속까지 잡아두고 그렇게 먼저 가버렸네요.. 엊그제 마지막으로 만나고 헤어지면서 건강하게 인사하며 헤어졌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치만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겠죠...?
그래도 지금 당장 슬픈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현실이 아닌것만 같아요 어제 일이 생기고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애지중지 키우신 막내아들 영정 앞에서 통곡하시는 어머님... 그리고 당장이라도 살아덜아올 듯 웃고있는 그 애 사진... 자꾸만 떠올라서 이틀동안 물 한모금도 삼키기가 힘들어요.. 식음전폐에 쪽잠으로 30분 40분 잠드는데 마치 제가 그 아이의 상황이 되는것처럼 잠자고있다가 덜컥 숨이 미어지고 놀라서 깨고 또 수시로 그 아이의 꿈을 꿉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잘 대처하고 온전한 제 삶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죽음으로 그 사람을 영영 잃어야 한다는 거... 저도 처음인만큼 다들 공감이 어려우시겠지만 한번이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이제 스물넷인데... 떠난 그 아이는 저보다 더 어린데 왜 아직 어른이 못된 저희에게 이런일이 생겼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