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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한번 들어보실래요? (2)
게시물ID : lovestory_47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니스
추천 : 4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24 20:49:24

웃긴글이 아닌대도 반응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이번엔 얼마전 헤어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한번써볼까해요

 

 

아참 아까 그냥쓴다고 못쓴게 많은대 어머니가 장애가 있으셔서 군대에서

 

그걸알고 휴가도 많이보내주시고 부대도 집이랑 많이 가깝고해서

 

전문하사를 지원하게되었습니다..

 

전문하사라고 병장이후 전역다음날부터 하사로 근무하게되는건대요

 

전문하사를 하려면 교육을 받아야해요

 

타부대에서 교육을 받는대 원래는 핸드폰 못쓰는대

 

저는 들고갔죠

 

한 동기가 얼마전 여자친구를 사귀고 왔는대 연락을 해야한다고해서

 

제 핸드폰으로 마카오톡을 이용해 연락을했어요

 

그리고 교육이 끝나고 한달이 지났나?

 

그 여자분에게 연락이왔어요

 

"누구세요?"

 

그리고 이런저런이야기를하다가 알게되었죠

 

그때 그 동기의 여자친구?

 

헤어진 상태였고 저또한 여자친구가 없었습니다..

 

마침 집도 가깝고 해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해서

 

그 친구가 살고있는 노원에서 맥주를 한잔하게되었는대

 

그때 반하게되었죠 ㅎㅎ 제눈에 이쁨니다가 아니라 진짜 이쁨니다 ㅎㅎ

 

죄송합니다 -ㅛ-

 

아무튼 만나게되고 한달간 구애끝에 사귀게 되었죠

 

그런거 알아요? 사랑을 하면 모든일이 다 즐거운거 ㅎㅎ

 

힘든일이 있어도 힘들일을 해도 아파도

 

뭘해도 웃게되는거있죠 ㅎ

 

그때까진 몰랐어요 제가 좋아서 사귄게 아니라

 

너무 미안해서 사귀었다는걸

 

사실저보다 한살많은 연상입니다.

 

동생이 자꾸 만나달라고 하고 전화하고 거기다가 전남자친구 동기고...

 

그래서 안만날려고했는대 미안했다고합니다.

 

제가 한번만나봐라 그리고 별로면 그때 차면 되지않냐

 

만나보지도 않고 판단하지말라고해서 만나봤답니다 ㅎㅎ

 

결국 저희는 사귀에 되었고 서로 일이바빠 일주일에 한두번보는대

 

그날이 기다려지고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만나면 영화보고 하는 데이트가아니라 공원에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렇게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보통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여자는 틀렸습니다.

 

백화점에서 화장품판매를 했는대

 

백화점일이란게 정말 힘듭니다 하루종일 서있어야하고 손님들 상대하는게 여간 힘든게아닙니다

 

그런대 저한테 힘들다는말안하고 제가 똥차가 한대있었는대

 

절대 데려다 달라 데릴러오라고 안합니다.

 

나는 지하철이더 편하다 뭐하러 데릴러오냐 힘들게 기름아깝게

 

...... 정말 고마운사람이죠....

 

지금생각하면 너무 미안합니다.

 

아낄줄알고 배려할줄알고 사랑할줄알고

 

같이 힘들게일해서 번돈 자기가 더 많이낼려고 하고 제가 보너스를 받아서

 

작은 잠바를 하나사주면 저에게 코트를 선물해주는 여자입니다.

 

100일 200일 300일 한번도 못해줬습니다...

 

100일땐 훈련

200일땐 제가 까먹고

300일때는 일이너무 바빴습니다..

그렇게 기념일하나 못챙겨줬는대

 

한마디도않아고 차라리 잘했다

 

그돈으로 우리 맛있는거나 먹자 무슨 기념일이냐.....

 

라고 하더군요 1주년은 꼭챙겨주자

 

1주년은 꼭챙겨주자하고 준비를해서 이벤트를 해줬습니다..

 

예상대로 감동을 받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450일이 넘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멋진여자고 아름다운여자고 착한여자인대

 

2달전쯤인가.... 제가 꿈을 찾아서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가진것없고 능력도없는남자를 기다리겠습니다..

 

처음엔 고마웠습니다...............

 

지금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 들어봤나요?

 

벌서 일주일이 되었내요

 

ㅎㅎ 헤어졌습니다

 

저같은놈때문에 그녀의 인생을 낭비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좋은여자라

 

너무 아름다운그녀라서

 

이제 놔줘야할거같아서

 

일부러 연락도안하고 차갑게

 

2개월간 참고 참더군요

 

그리고일주일전 헤어졌습니다.

 

명품가방하나없고

 

자기 옷사고싶은거 참고 참아서

 

제옷사주고.......

 

어떡하죠 지금 제방을 둘러보니 온통 그녀의 흔적들뿐입니다...

 

그녀가 사준 시계... 옷... 책...

 

비싼음식보다 저희동내 떡볶이가 맛있다고

 

항상 계산할때 자기가 먼저 달려다가 계산하고

 

항상 자기보다 저를

 

항상 저보다 아프신 저희어머니를

 

....................................

 

저는 왜이렇게 힘든일만 있을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글쓰는대 눈물이 나내요

 

정말하고싶은말 들려드리고싶은말이 많은대 기억도안나고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내요

 

제인생에서 잊혀지지 않을 여자내요 ㅎㅎ

 

항상 미안하다고만 했는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가내요.....

 

앞으론 안볼거야 라고 생각했는대

 

이렇게 글쓰면서 지금여기선  쓰진못했지만

 

그동안 추억들이 떠오르내요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만나야할거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재미있는 러브스토리 써드린다고했는대.....

 

눈물이나서 못쓰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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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도탁스 '클레쉭22'님의 글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dotax/FGFP/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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