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버는 학문이다. - 경제학은 사람들이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쓰느냐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한마디로 '왜 그렇게 썼냐'를 연구하지 버는 방법은 모릅니다.
2. 경제학 잘하면 주식하는데 좀 도움이 될까요? - 혹시 롱텀캐피탈 사건이라고 들어보셨는지? 꽤 유명한 사건인데... 경제학으로 노벨상따도 주식하면 반토막낼 수 있습니다.
3. 경제학자들은 말도 안되는 가정만 늘어놓는다. - 물리학에서도 '마찰이 없다면' 같은 비현실적인 가정을 종종 씁니다. 경제학도 다를 바 없습니다.
4. 경제학자란 놈들은 맨날 시장경제체제를 옹호한다. - 경제학에서 시장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 몇가지 가정 하에서 작동하는 완벽한 시장을 말하며 한계까지 충분히 고려합니다. 또한 당연히 현실에 그런 시장이 없다는것은 모두 동의하며 오히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현실의 시장은 불완전하다고 깝니다. 경제학을 가르칠때 대부분 완벽한 시장을 먼저 설명하고 뒤에서 한계와 현실을 설명하는 식이다보니 적당히 배운 분들이 자주 그런 오해를....
5. 자본주의체제는 필연적으로 한번씩 대공황같은게 온다는데요? - 경제가 사인파곡선 비슷하게 출렁거려온건 사실입니다만 단순히 자본주의때문이라서는 아닙니다. 극단적으로는 화폐개념을 빼고도 경기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학파도 있습니다. 추가로 대공황은 그간 연구에 따르면 살짝 넘어갈일이 정부실패로 강화되어서 대폭발일어난 셈이라는게 통설.
6. 경제무당놈들 뭐 맞는게 없어 - 네 권위있는 경제학자들의 발표마저도 변화요인이 되어서 현실예측은 정말정말 무지하게 힘듭니다. 그렇다고 예측이 한번도 안맞냐면 그건 아니고 평소엔 그럭저럭 맞는데 예측이 안맞을때 사고가 터지는거죠... 그리고 연구 맡긴 단체의 입김이 들어가는 일도 많고, 다른 연구결과랑 배치되는데 자기들 마음에 드는거 쏙 빼가서 발표해가는 일은 답없습니다.
평소에 잘 오해한다 싶은 것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폰으로 썼으니 오타나 줄맞춤이상한건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