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토니모리 세일한대서 레드칠리 테스트 해보러 간 김에
안쪽에 좀 더 어두운 색을 바르면 어울릴 것 같아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굉장히 촉촉하고 어두운 거의 핏빛의 립스틱을 발랐어요
색이 굉장히 딥하고 다크한데 나름 괜찮아서 거울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여성 두 분..
한 분은 머리색이 로즈골드? 탈색 많이 하셨고 코랄색인데 까만 뿌리가 굉장히 많이 자라있었고 한 분은 그냥 밝은 갈색이었어요 20대 중후반 정도 되어 보이시던데
제가 방금 내려놓은 칠리레드를 발라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다 그 밝은 갈색 머리하신 여성분이
"야 이런거 빨간 건 어때?" 이러시니까
코랄색 탈색 머리 하신 분이 절 한번 쓱 보시고
"야 그런 건 너무 창녀같아ㅋㅋㅋㅋㅋㅋ 요즘 누가 빨간 거 바르냐 머리비어보여"
이러시더라고요...
거울 통해서 날 보면서 비웃는 듯이 웃으시고...
괜히 제가 예민한가 싶어서 고개 돌려서 쳐다봤는데
야야 가자ㅋㅋ이러면서 가버리셨어요
멘붕와서 립은 도저히 못 지르겠어서 정신없이 코팩이랑 아이라인만 사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