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입니다.
18일 남았는데 아빠랑 싸웠어요 ㄷㄷ.
부모님께서 유럽여행을 다녀오시고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다고 3년 터울인 형(제대 24일 남음)과 같이 보내준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둘이 합쳐서 비용이 1000.
무슨 던파에서도 잘 못버는 돈을..(ㅈㅅ)
저희집이 그렇게 잘 사는 편이 아닌데 아빠가 빚을 내서라도 보낸다고 하네요.
다행히 빚질 정도는 아니고 이미 모아두시긴 하셨는데..
책을 너무 안 보는 저도 알만큼 유명한 관광명소 몇몇 들리고, 달팽이좀 먹고, 문화채험 좀 하고, 길거리 음악가들 좀 보고 세계사 좀 설명 하고, 신화 좀 설명하고 그러고 올게 뻔한데 구지 이렇게 큰 돈 써가며 가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갈거면 좀더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배낭여행을 가던지, 아니면 가까운 몽골이나 동남아를 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니 마치 좀 얕잡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유럽을 가야한다고 말을 하시는거에요;
재가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길치지만 1월에 가니까 2달 동안 형이랑 맨날 놀텐데 그 시간에 공부좀 하고, 또 가서는 (지금은 없는) 핸드폰으로 찾아가면서 더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물론 영국같은 나라는 유색인종 차별같이 위험한 것도 많은데 저 많이 알아서 가면 되지 않겠어요?
형도 저도 이제 엄연한 성인인데,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말이죠 ㅠ
유럽 배낭여행이 그렇게 힘든가요?
가면 뭘 그렇게 경험한다는 건가요?
세상을 보는 눈?
너무 간접경험이 많아서 끌리지 않는데;
혹여나 가보신 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가면 좋을까요?
경험, 시야를 위해서 가는거면 몽골이나 동남아가 더 좋지 않을까요?
아아 고민됩니다.
3줄 요약
부모님이 유럽 좋다고 보내준다고 함.
나랑 군대 갓 나온 형은 배낭여행 or 동남아, 몽골을 가고자 함.
성인 2명이서 유럽 배낭여행 못 가나? 가면 뭐느끼나? 동남아나 몽골이 더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