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과제 주어진 수업 따라 그저그렇게 지내오다가
어렸을때 그렸던 그림들을 발견했네요.......
한장한장 넘겨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왜 이때만큼 행복했던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뜬금없이 우울해졌어요....ㅎㅎ
전 그냥 부모님 취향에 맞춰서 성적에 맞춰서 온 대학 어영부영 다니면서.........
졸업은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거같아요
점점 예민해져가고 포기해나가는게 많고 ... 누구나 그러겠지만요
정말 말그대로 현실과 타협해나가는 걸 배운다는게 많이 씁쓸하네요..
최고가 되지 못할 일을 꿈꿔왔다면 그 꿈을 포기해야 하는게 마땅하다던 부모님 말씀이
17살 여자아이한테 당연하다듯 내던지시던 그 말이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아프게 찌르고있네요............
하고 싶었던 일, 꿈을 이루신 분들 정말 부러워요.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