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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있었던 "개독" 퇴치썰...
게시물ID : soda_3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벚꽃향기
추천 : 14
조회수 : 3017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6/06/11 16:36:19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옷장사를 하고있는사람입니다.

방금있었던 일인데요.

손님중에 가끔씩(?) 전도하러 오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개중에는 사이비 종교도 있고, 실제 교회에서 나오신분... 다양합니다.

오늘도 손님을 가장(?)한 하나님을 믿으라는 아저씨가 한분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옷을 고르는가 싶더니, 갑자기 저에게


"아지야, 하나님 믿어요?"

"아니요.. 저 집안이 불교고, 전 무교인데요..."

"하나님을 믿어야 되요. 이세상의 시작이..........................."

.
.
.

한 10여분 설교를 하시더군요.

학생때 같으면 불같이 화를 내며 나가라고 하면 되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 손님에게 소리라도 잘못지르면,

동네에 소문 이상하게 날까봐 듣고있었는데, 정도가 슬슬 심해집니다...


"부처도 결국엔 자기 욕심 못이기고 가출한 사람이다... 다~ 하나님을 몰라서 한짓이다..."


이런식으로 타종교를 심하게 배척하길래... 짜증나서

딱 한마디 하니 나가더군요...

"손님, 죄송한데 저 사실 무교 아니고 부두교라고 믿는 종교가 있어요... 혹시 부두교 아세요?"

"아지야, 그거 이단 아니야?"

"아니요, 손님 부두교라고 아제로스라는 지방에서 시작한 작은 종교인데 실제로 믿는 분들 많아요....."

갑자기 아저씨가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더니.... 가게를 나가버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

제가 한때 와우에 빠져 살았었는데... 언젠간 기회가 되면 실제로 써먹으려 했는데,

오늘이 기회였습니다.ㅋ 근데 통할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이 아저씨도 와저씨라면 안통했을텐데말이죠.ㅋㅋㅋ

암튼, 무사히(?) 매장밖으로 나가게했으니, 속시원하네요.ㅎ
출처 남이 불편하다고 말해도, 계속 전도하는 "일부개독 전도자"들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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