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네요.
이제 한달 됬어요
남자입니다.
여친은 카톡보내 놓으면 최소3시간 최대 12시간뒤에 답장을 줍니다.
만나서 보면 너무 진심이 느껴질정도로 저한테 집중해줘서, 연락 안하는 타입인걸로 스스로 결정 내렸어요
그래서 그녀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이상 제가 먼저 잘안하게 되더라구요.
(연애 세번째인데, 첫번째는 아무것도 몰랐고, 두번째는 제가 주는마음은 큰데 행동은 다 받아들이면서 입으로는 부담스럽다며 떠났었어요, 이번이 세번째)
저도 제 나름대로 배웠던 경험 내에서, 너무 상대에게 부담을 주면 안된다 , 마음이 활짝 열릴때까지 천천히 가자... 라는 마인드로 참고 있는거죠.
하루, 이틀, 삼일째 답답해서 '아 배부르다 오늘 넘 많이 먹었어~' 하고 하나 보내 놓으면
'어떻게 지냈어?' 하고 오는 답장.
SNS는 친구 신청만 해놓고, 수락은 안받아주는상태,
유선상으로만 보면 .어장당하는거 같은데
아직 양손 꼽을 정도 데이트를 했지만, 그녀가 저에게 집중해준다는 느낌에 아 그녀가 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것 같아서 기쁩니다만.
그 기쁨이, 떨어져있을때는, 잘 유지가 안되네요.
혼자 기분 좋았다가, 몇시간씩 숫자 1이 안사라지는 카톡을보면서, 우울했다가 , 아니지 마음을 비워야지..하면서 혼자 안하던 명상까지 하는데 , 참 마음 비워내기가 힘드네요, 그 마음에 괴로워하는 저를 보는것도 웃기구요 ㅋㅋ
그녀가 연락이 잘안되도, 내가 이해하고 사랑하겠다 라고 결정은 했는데
마음이 잘안비워지는 제 모습을 보니까
제 마음에 얼마나 욕심이 많은건지 .....
한달이나 되었는데 아직까지 저를 일부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고, 여친의 발걸음이 너무 느리네요.
하아.....................................................
뭐.....................
기다려야겠지요 그런 모습도 마음 따뜻하고 눈빛이 그윽한 '그녀' 니까요.
...
대인배인척했지만,,사실 혼자 초조해하고 , 제 쪽에서도 부담 안준답시고 연락 안하면 그녀의 마음이 떠날까 두려워하고, 혼자서 '흥, 네가 떠나 봐야 너만 손해지 나같은 남자 어디서 만나?' 라고 주문을 외워보지만 사실 그녀의 마음이 떠날까 무섭고 짓눌리는 제 마음이 참...
그녀 앞에서는 티는 안내지만, 그녀가 알아주면 참 좋겠네요.ㅎㅎㅎ
그렇다고 다 이야기 하면 힘들어 할까 두려워요.
저는 제 마음을 어떤식으로 다스려야 될까요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