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다 봤습니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이...

굳이 마지막에 전세계를 구하는 데까지 스케일을 크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만 다뤄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샬롯뿐만 아니라, 때로 애니 주인공들은 너무 지나치게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려고 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인류를 구해야 하고, 종말을 막아야 하고, 역사를 다시 써야 하고...

사실 주변에 있는 한 사람 구하기도 엄청 힘든데,

조그만한 목표 하나 제대로 이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야기들이 굳이 '전세계'까지 나갈 필요가 있을까,

'전세계'라는 너무 거창한 스케일이 이야기를 산으로 가게 만드는 건 아닐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빙과'처럼 소소하면서도 내용이 차 있고, 그런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중요한 의미들을 잘 포착해내는 애니들을 좋아하거든요.

'빙과'는 추리물인데도 그 흔한 살인사건 하나 안 등장하잖아요.

이런 애니 뭐 더 없을까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정리되지 않은 글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