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논란은 다름아닌 게임과 관련된 것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작 게임 Halo 4가 출시되는 날이 미국 대선일과 같은 11월 6일이에요. 이에 따라 Halo 4의 출시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주목되고 있어요.
Halo의 출시가 대선일과 겹친 것과 관련하여 투표율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공식 부인하며, 대선 후보 토론회를 xbox live로 중계하고 토론회 참여자들에게 Halo관련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하고 있어요. 반면에 오히려 Halo의 구매자들이 투표에 더욱 적극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옹호하는 주장도 강하죠. 멀리 놀러가지 않고 집에 있다가 Halo 사러 가는 김에 투표까지 하고 오는 사람이 많을 거고,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치에도 관심이 많다고 예측하거든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랑 게임 업계 및 단체들은 "Vote first, play second' 라는 슬로건으로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은 여전히 "북풍"에 사로잡혀 있는데 미국에서는 "겜풍"이 몰아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씁쓸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