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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런 밤에는 귀여운 여자아이로 달려야죠
게시물ID : animation_373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N
추천 : 10
조회수 : 125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1/30 02:15:45
https://cdn.mirror.wiki/http://i.imgur.com/FyGthfH.jpg

유감! 사야카였습니다!
출처 당연하지만 본론은 이게 아닙니다. 제가 무슨 정신으로 이 야밤에 달린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장문의 글을 쓰려 하겠습니까? 자고로 뻘글러라면 12시가 지나 새 하루가 시작되면 그 때부터 자기 전까진 눈팅하면서 한 줄을 넘지않는 뻘글을 배설해야 마땅하거늘, 그러니 제겐 어떠한 사연이 필히 있는 겁니다.

어제 저녁 쯤, 잉여를 격리 수용함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단톡방에서 서울 친구 한 놈이 사보텐 스토어의 위치를 묻덥디다. 사실 서울 친구라고 하기도 뭣한 게 서울 올라간지 이제 일주일 좀 넘은 놈이었죠. 사보텐 스토어는 1월 15일에 다른 곳으로 이전했으니 당연히 모를 법 했지요. 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어디로 이전했는지는 몰라 다른 서울 "사는" (1년 넘었습니다) 친구 녀석이 알려주었고, 저는 간 김에 사진 몇 개 찍어 보내라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서울 사는 친구가 아예 갈 생각 없냐고 물어보자 이내 저는 그 제안에 급격히 꼴린 바 8시에 출발하는 KTX 표를 즉석에서 질렀습니다. 인생은 꼴리는 대로 살아야한다는, 20년간 축적된 노하우가 그렇게 속삭였습니다.
문제는 역이 심하게 멀다는 점. 늦지 않으려면 넉넉히 1시간은 잡아야 한다 - 그러면 7시에는 출발해야지. 근데 분명 (계획은 안 했으나) 며칠 있을 테니 이것저것 챙기려면 5시 반에는 일어나야할 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야행성이었고, 항상 4시쯤 자니까 5시 반에 일어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입니다. 결론적으로 적어도 11시 좀 넘어서 자야한다는 소린데, 정작 11시에는 제가 야식을 먹고 있었고, 이것저것 빨래 좀 돌리다 12시에 누웠습니다. 그래봤자 5시간쯤 자죠. 물론 12시에 안 잤습니다. 잉여라면 폰질은 필수, 결국 1시를 넘어 어느 순간 잠에 빠져들긴 하덥디다. 그리고 저는 야행성답게 얼마 못자 일어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여기서 넋두리를 쓰고 있네요. 야심한 새벽에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쓰고 보니 뭔 개소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야카는 귀여우니까 글 제목에 딱히 틀린 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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