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가 도저히 빡쳐서 더 써 나갈 수가 없네요. 이후의 이야기는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예은아빠 : (이전 중략)... 우리 생존 학생들을 통해서 많은 증언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송채경화 : 네..
예은아빠 : 그 중에 극히 일부만 저희가 공개를 했구요. 나머지는 그대로 다 안고있죠. 그 아이들이 이야기 한 거를 보면.. 아.. 해경이 구조하러 와서 얼마나 못된 짓들을 했는지를 저희가 증언을 받아 놨구요.
김어준 : 예를 들면요?
예은아빠 : 그니까 이게 어떻게 해석하기에 따라서 별거 아닐 수도 있는건데요. 우리 가족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인거죠. 뭐냐면 이런거죠. 처음에 그... 탈출한 아이들이 음... 위에서 뛰어내려서 탈출한 아이들도 있지만요. 배 밑을 통해서 나온 아이들도 있어요. 수영을 해가지고 나온 아이들도 있고 그런데... 이런거죠. 그 아이가 겨우 수영해가지고 밖으로 탁 나왔더니 인제 구조 하러 온 해경이 이렇게 앞에 있는데 딱 보면, 보고서 반응이...
김어준 : 네
예은아빠 : "어? 나왔네"
김어준 : 음...
예은아빠 : 뭐 이런반응. 이게 물론 보기에 따라서 별 거 아닐 수도 있어요. 다른 의미없이 한 말일수도 있는건데 저희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해경이 거기서 뭘 하고 있었다는거에요. 뭘 하고 있었느냐. 아니 이 아이들은 목숨을 걸고 배 밑으로 수영을 해서 목숨 걸고 나왔는데 그 아이를 보고 하는 첫마디가 "어? 나왔네?"
송채경화 : 아...
예은아빠 : 이건 도대체 아하하...(허탈한 웃음) 물론 그게 법적인 처벌 대상은 아니겠죠. 그런말을 했다 그래서. 근데...
김어준 : 그때 당시의 사고방식, 태도의 문제인거죠.
예은아빠 : 네. 그래서 아.. 저희가 볼 땐 이게 구조하러 온 게 아닐 수도 있겠다. 심지어는 또는 이미 그때 모든걸 다 포기했거나 아..
김어준 : 더 이상 구조 할 사람이 없을거라고 짐작을 했겠거나.
예은아빠 : 뭐 그렇게 짐작을 했거나, 구조할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은 안했을거에요. 왜냐하면 그 큰배에 그 수많은 오백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나온 사람은 몇명 안됐거든요. 더더군다나 해경이 만일 그렇게 판단을 했다면 정말 잘못된게 그 아마 화면 보셔서 아실거에요. P123정이 선수에 밧줄묶고 올라가서 선원들을 데리고 나오고 그거는 워낙 많이 보셨으니까. 근데 보면 그 해경정 P123정 주변에 다른 배가 아무것도 없죠.
김어준 : 네. 가장 먼저왔다는 얘기죠.
예은아빠 : 아뇨. 가장 먼저 온게 아니고 굉장히 늦게 왔죠. 어선들에 비하면. 어민들이 타고 온 배에 비하면 굉장히 늦게 온건데요. 근데 그 화면에서 다른 배들이 안보여요. 다른 배들은 다 어디 가 있었냐면 선미에 가있었죠.
김어준 : 선미에 가있었죠. 네네.
예은아빠 : 어선들은 다 선미에 가가지고 애들 다 끌어올리고 있었거든요. 근데 왜 P123정이 선수로 갔느냐라고 물어봤을때 대답은 이거에요. 선미는 배를 대기가 너무 어렵고 선수가 배를 대기가 편했.. 편하고 쉬웠기떄문에. 안전 했기 때문에 글로 갔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