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베오베간 지하철 이야기보고 생각나서 글 쓰네요~

2호선 타고 있는데 자리는 가득 차 있었고 저는 문 옆쪽에 있었어요

제 옆에는 젊은 남여 커플이 앉아있었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커플이 제 주위에서 알콩달콩 이야기하는거야 워낙에 많이 봐와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느 역에 도착했을 때 남자가 갓난아기를 안고있는 부부가 타더라고요~ 

그리고선 문 근처에 서있는데 앉아있던 젊은 커플이 자리를 비키더니 부부보고 여기 앉으시라고 하는겁니다

그 부부는 자신들도 젊고 괜찮다고 사양하는데 결국엔 감사하다고 앉더군요~

그리고 한 두어정거장 더 지난 후에 깔끔하게 차려입으신 노부부 두분이 타시더군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제 주위에 서셨고 

앉아있던 아기를 가진 젊은 부부가 또 자리를 비키더니 노부부에게 양보를 하더군요

노부부도 자신들도 얼마 안가서 내릴테니 라며 사양했지만 고맙다며 앉았고요~

이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