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 있는 잉여입니다 휴학했어도 학교는 거의 맨날 가는데 (공부하러 가기도 하고 놀러기기도 하고...주로 놀러...ㅎ) 저녁 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밥을 시켜먹기로 했죠.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에서 배달해주는 곳이 있어서 자주 시켜먹었었는데 주문을 하고 30분쯤 걸린다고 해서 기다리는동안 보드게임이나 한판 하지~해서 루미큐브를 하고 있었어요.
하는 도중에 배달부 아저씨(50대 중후반??)가 왔는데 음식만 주고 가면 될걸 한마디를 하더군요.
(루미큐브를 보며) 배달부 : 이게 뭐여...도박이여? 친구 : 아 ㅎㅎ 도박은 아니고 그냥 게임이에요 배달부 : 게임이면 도박이지 뭐가 아니야! 엉? 게임 같으 중독성 있는건 다 도박이여 친구 : 아 네 ㅎㅎ;;; 배달부 : 대학생들이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다니면서 게임이나 하고 있어서야 되겠어? 응? 이렇게 공부도 안하고 맨날 놀러 다니고 술이나 마시니까 취업안되는갖 무슨 취업 안된다고 난리치기는 쯧쯧 우리 : 아 네 ㅎㅎ;;;; 배달부 : 응? 그 뭐야 서울시장인지 뭔지 하는 새끼 그 새끼인가 누군가가 청년 취업준비생들 지원해준다는데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걔네들이 그걸로 술이나 마시고 놀기 밖에 더하겠어? 응? 이게 말이돼? 진짜 그 서울시장이라는 새끼가 말이야
그러면서 나가더군요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았지만 그놈의 어릴때부터 세뇌받아온 노인공경사상+내성적 성격으로 뭐라고 한마디 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더군요. 그래서 당신은 열심히해서 배달이나 하고 있냐고 물었어야했는데.
그냥 두번다시 시켜먹지 않으려구요. 학생들 대상으로 장사해먹는 곳인데 학교 커뮤니티에 다 퍼트릴 생각입니다.
솔직히 동아리방에서 보드게임하고 있는게 한심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무슨 하루종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작 할일하다가 배달시키고 기다리는 중에 한판 하자~ 이러고 있는데 배달부라는 사람이 와서 그걸보고 잔소리하는 것부터가 어처구니가 없고
루미큐브 많은 사람이 해봤겠지만 일종의 카드게임이랑 비슷한 규칙의 보드게임입다. 돈걸고 한것도 아닌데 무슨 도박??? 거기에다가 게임이면 다 도박이지 라는 말도 멘붕.... 오버워치는 뭐가 도박이지...팀원 잘만나야하는 도박인가... 아 전리품 상자....?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갓만 들어봐도 아 이사람은 선거때 무조건 1번찍고 나왔겠구나 싶고 진짜 말하는거 하나하나 전부다 꼰대 of 꼰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