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이돌 2명씩 먹방 대결
스포츠 해설식 중계뒤 승자 가려
새벽 녹화때 먹기 강요도 고통
누리꾼들 “프로그램 폐지를” 비판
이 프로그램이 폐지될 때까지 제이티비시 보이콧하겠다”(누리꾼 hyo××) “어떻게 이런 포맷이 제작까지 간 거지?”(rot××)
내용에 대한 비판을 넘어 방송사의 보이콧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숙씨, 가모장제가 히트했던 이유를 더 공부하시라”(bab××)며
당당한 여성 이미지를 내세워 인기를 끈 김숙이 진행을 맡은 데 대한 성토의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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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 가학적…. <잘 먹는 소녀들>에 대한 비판은 인권문제로 집약된다. 걸그룹 멤버 여덟 명이 야식을 추천해준다며
두 명씩 먹기 대결을 한다. 스튜디오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한상 차려진 음식을 주어진 시간 안에 ‘잘’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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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한테 먹기를 강요하면서 인권침해 문제도 제기된다. 이 프로그램의 네이버 생중계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됐다.
출연자 중 강미나와 쯔위는 99년생 미성년자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다이어트에 갇혀 사는 걸그룹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만, 밤 10부터 새벽 2시에 많은 음식을 맛있다는 과한 액션까지 취해가며 먹어야 하는 고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사무국장은 “평소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그들이 그 시간에 그렇게 먹으려면 먹고 나서 토하거나,
먹기 전에 굶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초 논란이 된 <본분 올림픽>에 이어 <잘 먹는 소녀들>까지
방송되면서, 걸그룹을 끼와 능력이 아닌 관상용 존재로 취급하는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커진다.
아이돌 홍수 시대에 걸그룹을 상대로 한 방송사의 ‘갑질’ 프로그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윤소 국장은 “포털과 아이돌을
홍보하고 싶은 기획사, 방송사의 이해엔 들어맞겠지만, 출연진이나 시청자에겐 고통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 다른 예능도 아니고 먹방을 새벽 2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녹화하는 것도 미친짓 (참가자 배물러 죽고, 패널, MC, 방청객은
배고파 죽음. 게다가 그 시간이면 방청객들은 집이 방송국에서 멀 경우 택시비가 장난이 아니죠.)
생중계 보면서 투표해달라는데 방학맞은 학생이나 백수가 아닌 이상 누가 새벽 2시까지 잠 안자고 보면서 투표를 한다고
녹화시간을 그렇게 길게하는지 이해불가죠.
게다가 MC도 패널로만 써야될 사람들.
평상시 식사 빨리 한다는 사람도 푸드파이터 아닌 이상 잘먹소에 나오는 메뉴 10분안에 절대 못 먹는데 제한 시간 10분주고
빨리 안 먹는다고 다그치는 것도 어이없더군요. 오죽하면 이 프로그램은 탈락하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말까지 나옴.
재미도 없고 논란만 야기시키고 투표로 팬덤 싸움까지 유발하는 희대의 망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