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눈팅만 해서 글을 써본적이 음슴으로 음슴체ㅇㅇ...
진짜 내가 이런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음 ㅋㅋㅋ
아악!! 미쳤었음 내가...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음 ㅇㅇ...
오늘 저녁을 먹고 내 뱃살에 눌러있는 지방과 이별을 하기 위해 동네 초등학교에 운동을 하러감...
갔는데 고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보이는 애들이 담배를 쳐물고 있는거임...
뭐 구석에서 피는거라(나도 저 나이때 담배를 폈기 땜에 숨어서 피는건 뭐라 안함) 그냥 지나갔는데...
언젠가부터 이것들이 운동장으로 슬슬 기어나오더니 운동장 중간에서 담배를 쳐 피는거임.
열받았으나 애들 숫자가 너무 많았으므로 걍 우리의 포돌이에게 신고함.
겁나 빠름. 2분안에 오셨음. 근데 이것들이 집에 기어갈 생각을 도무지 안하고 계속 싸돌아 당기는거임.
경찰차 몰고 이리저리 애들 가라고 집에 좀 가라고 뭐라뭐라 했지만 계속 머물렀음.
아 짜증이 빡돌았지만 나는 참을성 강한 남자... 아 솔직히 애들 많았음...
중딩 5명만 모여도 나 얻어맞을지도 모름 ㅇㅇ.
쫄림으로 그냥 가만히 운동장 주변을 뛰는둥 걷는둥 그렇게 지방들에게 계속 헤어짐을 고하고 있었음.
근데 이것들이 옆에 어르신이 계시는데도 벤치에 쳐앉아 담배를 피는거임. 이 놈년들이...
아 슬슬 또다시 빡치기 시작함. 계속 지나가면서 쳐다보고 했는데도 이것들이 계속 버티는거임.
아... 그래도 숫자가 많으므로 걍 참고 지나갔음. 지네도 커보면 알겠지... 이럼서...
이래 이래 돌고 있는데 이것들이 덩치도 좀 작고 나약해 보이는 애를 끌고 가는거임.
좀 쎄보이는 애가... 것도 운동장 중간으로...
어...? 어...?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 뽑고 눈과 귀를 그쪽으로 집중함.
옆에 여자애들이 때리지 마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거 같았음.
뭐지 뭐지 하다가 그 약해보이는 애를 운동장 한가운데로 끌고가더니 넘어뜨리고
3명이서 발로 차는거임... 진짜 농담 아니고 퍽퍽 소리 들렸음.
ㅆㅂ... 제대로 빡침....
"야 ㅆ~ㅂ! 뭐해!"
내가 미쳤는지 이래 고래고래 고함을 지름.
그리고 다가가서 그냥 말 필요 없이 일단 강해보이는 애한테 선빵 날림.
아 그러는게 아닌데 상냥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아..
암튼 그러면서
"ㅆㅂ 뭐하는거냐고 야 ㄱㅅ야 뭐냐고?"
이러고 물어보니...
"장난치고 있는데요?"
이러는거임.. 아 ㅆㅂ 더 빡침...
바로 날라차기 시전하는데 이ㅅㄲ가 피함.
그래서 어깨 잡고 와사바리 시전.
넘어뜨리고 발로 참.
"야 나도 이러니까 장난이제? 썖?"
"아니요."
옆에 두놈도 이리오라고 해서 아구창 손바닥으로 한대씩 날림.
그러다가 맞고 있는 애도 불러서
"니 이거 장난으로 맞은거 맞니?"
이러니까 처음에는 우물쭈물하는데 장난이 아니다는 식으로 얘기한거 같음.
내가 흥분해서 잘못들었는지 뭔지 모르겠지만은 암튼 그렇게 들었음.
바로 경찰부름. 여기 집단폭행 발생했다고.
그러는데 갑자기 맞고 있던애가 장난이라고 하는거임...
아... ㅆㅂ 결국에 경찰에 다시 전화해서 알고보니 장난이라고 죄송하다고 하고 걔네들한테 뭐라 하고 있었음.
어른들 다 돌아다니는데 그렇게 운동장 한가운데서 담배피는거 갖고 혼내고 있는데
갑자기 아는 형이라고 옆에 오더니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봄.
뭐 이래이래 저래저래 얘기하다가 내가 형이라는 사람이 애들 이렇게 하고 다니는데
말릴 생각안하고 뭐하냐고 그러니까 이 형이라는 ㅅㄲ가 갑자기 지가 경찰서에 신고함.
어째 말려볼려고 했는데... 아 ㅆㅂ 바로옴... 내가 신고했던게 취소가 안됐던거임...
암튼 다함께 룰루랄라 동네 지구대로 향함.
솔직히 나는 망했던거임. 맞고 있던애가 장난이라고 하니깐...
근데 암만 봐도 장난이 아니었음 진짜. 애도 어리버리한게 딱 괴롭힘 당하기 쉬운 스타일... 암튼 그랬음.
하여간, 나는 청소년을 폭행한 어른이므로... 우째될까 머리가 아팠음.
요세 학원다닌다고 백수라 돈도 없임... ㅠ_ㅠ
다행히도 경찰분들이 합의를 잘해주셔서 뭐 서로 사과하고 끝내는걸로 마무리 됐지만...
그래도 내가 그 중에 한명을 너무 심하게 팬거임... 내일 병원 가보고 병원비 나오는거 대준다고 했는데...
하아...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내게 생김... ㅠ_ㅠ 눈물남... 같이 있던 애들한테도 미안하다고 내일 밥사준다고까지 했음... ㅠ_ㅠ
좀있음 친한누나 결혼식이라고 축의금 모으고 있었는데... 아... 진짜 눈물남...
그런데... 더 슬픈건 내가 이번일로 해서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내가 과연 이번과 같이 행동할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음.
분명 진짜 내가 ㅄ이 아니라면 그건 집단 폭행이었음. 그 사람들 많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애하나 눕히고
3명 때린다는게 말이됨? 진짜 그게 장난이라고 하고 지나간다면... 아... 그리고 이 생각이 더 확실하게 들었던건
나는 한숨 푹푹쉬며 돌아다니고 동네 돌아다니고 있는데 걔들이랑 다시 마주침. 집에 간다는것들이 경찰서 나와서 다시
싸돌아당기고 있던거임. 뭐 집에 안가냐는 식으로 물어봤더니 가고 있담서 그냥 지나침.
근데... 그 애들 젤 뒤에 그 맞고 있던 애가 따라가고 있는거임...
아... 진짜 그거 보고 도와줘도... 나만 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음...
나 어렸을때 애 하나한테 괴롭힘 받고 있을때 가만히 있는 어른들이나 애들이 원망스러웠는데...
도와줘도 도움을 뿌리치는 애가 있구나... 그런... 참... 슬픔... 쩝...
눈팅만 하다가 어디 할짓이 없어서 나이 쳐먹고 새파란 애를 두들겨 패냐는 소리 들을까봐 얘기 못하고
오유에다가 쓰게 됐는데... 휴으... 그냥 많은 생각이 드는밤이네여...
썰은 여기서 종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