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결혼할 여자가 생겨서 함을 보내보고 싶으니까 함체를 쓰기로 함.
엊그제 여자사람들 낀 모임에서 영화를 보기로 함.,
엑스맨? 여자사람들이 싫어라함.
아가씨? 남자사람들이 여자사람들과 같이 볼 수 없다고 함.
미 비포 유? 멜로 싫어하는 남자사람들(+일부 여자사람) 있다 함.
곡성은 당연히...나를 비롯한 남자사람들이 겁쟁이라 싫다고 함.
(함체가 어려워서 정신이 없으니 그냥 음슴체로...)
결국 고른건 앵그리버드 ㅋㅋㅋㅋㅋ
영화관에 주르륵 앉아서, 서로서로 잡담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영화가 시작할 때 쯔음이 됨.
앞에서 어떤 4인 가족 (엄마 + 엄마위에 앉은 애기 / 애기 / 아빠) 이 앉아있었는데
아빠는 벼로 기대를 안하고 보는건지, 광고시간 내내 게임을 하고 있었음.
애기가 계속
"아빠 게임 하지 마~~하지 마~~"
하니까, 아빠는 영화 아직 시작 안했다며 계속 게임을 함.
설마...끄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광고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하는데도 끄지 않음.
짜증이 슬슬 나기 시작함.
그때. 그 애기가 하는 말.
"아빠, 영화 시작 했어. 빨리 꺼"
일행 중 한 성격하는 놈이, 혼잣말로 '애가 어른보다 낫네' 라고 했는데, 그게 들렸나 봄.
애 아빠 허둥지둥 끄면서 애한테 우쒸~ (손들면서 혼내는...그 포즈) 하니까
애엄마가 애한테 왜그래! 그러더니 교통정리함.
애아빠 그 이후로 찍소리 안하고 영화를 본건지, 잔건지는 모르겠지만...쨌든 그 이후로 안거슬림.
ps,.
앵그리버드를 보면
재밌는 장면마다 아가들의 귀여운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무서운 장면에서 엄마 품에 안겨서 영화 힐끗힐끗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영화 외적인 재미를 찾고 왔네요 ㅋㅋㅋㅋ 아빠미소 한가득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