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오빠가 있는데요. 이 오빠를 알고지낸지도 꽤 됬거든요.
솔직히 전혀 친한사이도 아니고. 얼굴만 알고 지낸지 오래된거구..만나면 겨우 인사하고 부끄러워하다 마는...그런 사이였어요.
근데 사실 이 오빠 인기도 많고 친구도 많고 자기 다니는 과회장이여서 인맥도 넓어요.
저랑은 그냥 서로 자주 스치다가 이 오빠가 먼저 말걸고 그냥 어색하게 어쩌다가 알게된 사이구, 서로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자연스럽게 친해질 계기도 없었어요. 제 입장에선, 괜히 인사하고 말걸어서 더 어색하고 볼때마다 불편하자나...이랬구요.
그러다가 이 오빠가 페북에 절 등록했는데
온라인상으로는 아무래도 말하기가 편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얘기도 나누기 시작하게 됬어요.
전 올빼미 스타일이여서 밤에 자주 온라인인데 이 오빠가 새벽에 말을 걸어오는거예요.
근데 의도적으로 이 오빠가 자꾸 야한얘기를 꺼내는거예요. 장난식으로요.
근데 제가 좀 내숭이 없고 적극적이고 대범하게 잘 받아쳐주니까...계속 더하고 더하고 ㅡㅡ
제가 그냥 평범한 얘기를 꺼내보기도 했는데 몇마디하다가 의도적으로 자꾸 야햔얘기로
턴을 틀더라구요.
제가 절때 굴하지않고 잘 받아치는것도 문제인거같아요.
이 오빠는 요즘들어 매번 자기전에 저랑 한 1 시간정도 대화하고...자러갑니다. 대화하기 시작하는 시간은 1시 2쯤이예요.
저로써 욕구해소? 같은걸 하고있는걸까요?
물론 낮에도 말을 걸긴하는데. 아무래도 새벽에 얘기가 길어지고 자기전까지 하는거같아요.
솔직히 채팅으로 더 친해지긴 했지만 실제로 만나면 제에게 이렇게 절대로 못 대할꺼 같거든요.
제가 좀 많이 도도한 (죄송합니다) 편이라서 원래 왠만해선 남자애들이 쉽게 행동 안해요.
제 생각엔 저에게 데이트 신청할 마음도 없어보이고 좋아하는거 같지도 않아요.
이 오빠는 절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알려주세요.
저는 이 오빠에게 마음에 있는건 아닌데...호감은 있거든요.
근데 계속 이렇게 행동하는게 무슨 뜻인지 알아야지 알아야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