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갑자기 아파서 곧 이별할거 같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지금 떠났습니다.
다행이 고시공부를 하던 동생까지 마지막을 지켜보려고 오늘 집에 왔는데
방금전에 곁을 떠나갔습니다.
중학교3학년때 강아지가 너무 기르고 싶어서 동생이랑 신문배달을 하면서 모은돈으로
입양을 했던 예삐인데... 짧지않은 17년동안 정말 너무 정들고 가족같고 없으면 허전하고
정말 여동생처럼 함께 살았는데 막상 보내주려고 하니 먹먹해지네요 가슴이...
몇일동안 어디가 아픈지 울면서 아파해서 안아주면 울음을 멈추고 제 가슴에 기대고
잠들었는데 점점 기운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별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 지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방금 2시에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혼자...가기전에 크게 2번 울고 그모습까지 다 보고
보내주었습니다. 너무 슬프기 보다는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었기 때문에 함께 했던 추억들
잊지않고 간직하며 살께요 ㅎㅎ
이모습이 2달전이었는데 이때는 잘 걸어다니고 밥도 잘먹고 ㅎㅎ
식탐도 엄청 나고 먹을것이라면 지구 끝까지 쫒아오던 아이였는데 ...3일전부터 먹지도 못하고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못먹더라구요...
이사진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햇는데... 편안하게 눈감은것 같아요...
솔직히 이렇게 보내주니깐 많이 힘들고 너무 그리울거 같고...하네요 ...
같이 지낸 17년 동안 정말 너무 많이 행복했고 너무 보고싶을거야 예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