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성자는 여동생도 없고 누나도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2살 많은 형한테 줘 터지면서 자랐죠.
그래서 '여동생'에 대한 일종의 '판타지'같은게 아주 조금 남아있네요.
걸그룹 멤버 보다 보면 어떤 멤버는 '내꺼니즘'이 꿈틀대기도 하는데 어떤 멤버는 그런거 없고 "동생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동생삼고 싶은 멤버' 위주로 모아봤네요.
살림하는거 좋아해서 집안일 다 하고 애교 많은, 대단히 판타지스런 여동생 느낌?
집에 와서 먹으려고 아껴둔 치킨 혼자 홀랑 뺏어먹을 것 같은 여동생,
다이어트 한다길래 내 것만 라면 끓여서 먹으려는데 옆에서 "한입만"이라고 애교 부려서 한입만 줬더니 반이상 다 뺏어먹을 것 같은 여동생
말수는 적은데 놀리거나 장난치면 소심하게 한 대 툭 치는게 대단히 아플 것 같은 여동생
동생 주제에 막 누나인 척 하면서 옆에서 다 챙겨줄 것 같은 여동생.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는 오빠한데 "오다 샀다"라며 무심하게 치킨을 내밀 것 같은 여동생.
놀려 먹었을때 최고의 리액션을 얻어낼 수 있어서 놀리는 맛이 사는 여동생
한시도 쉬지 않고 오빠에게 장난을 걸 것 같은 여동생.
그거 받아친다고 장난걸면 울면서 "엄마, 오빠가 또 때려"라며 이를 것 같은 얄미운 여동생ㅋ
장난도 장난인데 숭한 꼴을 자꾸 보여서 "너 그러다 시집가겄냐"라는 소리를 하게 만드는 여동생
뭐 별 거 없는데 자꾸 애교를 부려대서 뭘 자꾸 사주고 싶게 만드는 여동생
혼자 있으면 뭐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사고만 쳐서 오빠를 피곤하게 만드는데 그래도 핏줄이라고 자꾸 챙기게 되는 여동생.
진짜 현실남매 느낌으로 크게 한 번 싸워보고 싶음.
막 머리 산발되고 티셔츠 목 다 늘어나서 너덜너덜한 몰골로 입 삐쭉 나와서 식식대면서 째려보는 얼굴이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