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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용업계 종사하시는 분들께 고견을 여쭙니다.
게시물ID : menbung_37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GoesBy
추천 : 10
조회수 : 5039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6/09/04 20:12:13
안녕하세요.

저는 김포에 거주중인 아기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미용실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는데

주변엔 미용업계 종사하시는분이 안계셔서

고견 여쭤보고자 글 남깁니다.





저는 긴 머리를 3회 탈색과 염색,매니큐어를 여러번 하였고

더이상 머릿결이 손상되는걸 원치 않아서

염색,매니큐어는 중단하고

한달 혹은 한달 반마다 뿌리만 탈색을 하며

머리 컬러를 유지해왔습니다.







이 미용실은 저 매달 뿌리탈색과 주에 몇번씩 드라이도 받고

아이들 컷트 애들아빠 컷과 탈색 염색등

자주 드나들어서 스텝분들 디자이너 선생님분들하고

모두 안면도 있고 농담도 나누는 사이에요.






어제도 기분 좋게

아이들 펌, 애들아빠 염색, 저 뿌리 탈색 예약하고

방문했고 아이들이 거의 끝나갈때쯤

저도 시작을 했습니다.






늘 해주시던 선생님이 해주셨고

다른날과 별 다른 차이 없이 진행되었어요.

두피에서 조금 떼어놓고 탈색약 바르고

몇분 지나서 뿌리쪽까지 마저 탈색약을 바르는데

제가 탈색을 수도 없이 해왔지만

단 한번도 화끈거리거나 따갑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



어제따라 눈물이 찔끔 날정도로

따갑고 머리 전체가 왕왕 울릴정도라

디자이너 선생님께 오늘 너무 따갑다 이상하다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이상하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으시냐

조금만 참으시라 말씀 하시기에

코까지 시큰거시는걸 참고 기다리다가 샴푸를 했습니다.






스텝분이 샴푸 해주시는데

다른날과 다르게 굉장히 오랫동안 샴푸를 해주셨고

중간에 디자이너선생님이 오셔서

괜찮으시냐 너무 빨갛다고 걱정하셨어요.

저는 약을 헹구어 내고 나니 좀 괜찮아진것같다고 하였고

자리로 돌아와 거울을 보니

페이스라인 전체가 빨갛고 부어오르듯 부풀어 오르고

머리통 전체는 감각이 없었습니다.





거기다 머리색은..

탈색을 한 3번은 한듯한 불타는 노란색으로 되어있었구요.




스텝분께서 페이스라인에

진정오일같은걸 발라주시고 머리 말려주시길래

일단 머리 말리고 디자이너 선생님께 말씀 드렸어요.



오늘 컬러가 너무 안맞는것같다.

전에 머리하고 이질감이 굉장히 많이 드는데

아무래도 톤 한번 맞춰서 염색을 해야할것같다구요.





그러자 선생님께선

그러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근데 두피상태도 안좋고 아이들도 있어서

오늘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일단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일어나니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구토증상이 나고 머리는 전체에 쥐가 내린듯 무감각한게

다음에 해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거울을 보니.. 진짜..이러고는 못돌아다니겠다 싶을 정도로

노오란 머리에.. 이걸 어째야하나 속상한 마음으로

자리에 돌아오니




제가 그렇게 자주 방문할동안

눈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던 원장님이 제 자리에

디자이너 선생님과 서계셨고

제가 앉자마자 머리 전체가 쥐가 내리는것같고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다 혹시 두피 화상입은건 아닌지

확인좀 해달라고 이야기했더니




꼼꼼히 확인 해보시는 디자이너 선생님과는 달리

원장님은 제대로 확인 해보지도 않고

멀쩡하다면서 지금 보면 목쪽도 빨개졌는데

목에는 약이 묻었을리도 없고 본인 몸이 안좋은거아니냐

본인 원래 오늘 열나고 컨디션 안좋았던거 아니냐면서

개소리를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뒷통수 탈색하는데 어찌 목쪽에 약을 안닿게 할수있나요

벙쪄서 듣고있으니 갈수록 가관입니다.

본인이 아까부터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평상시하고 다르게 한것 하나도 없고

잘못된거 하나도 없다 진물도 안나고 두피화상도 아니라고요.





듣다듣다 제가 열받아서

지금 뭐하시는거냐 내가 원장님더러

뭐 어떻게 해내라고 했냐

머리하고나서 두피 전체가 쥐가나고 어지럽고 하는데

내 머릿속을 내가 들여다볼수없으니

혹 화상입은건 아닌지

그것좀 확인해달라하니 뭐하자는거냐고

내가 돈을 못내겠다고 했나 염색을 다시 해내라고 했나

지금 싸우자는거냐고 물으니




제 분에 못이겨서 씩씩대더니 카운터로 쏙 들어가버리더군요.




그리고나서

디자이너 선생님은 옆에서 안절부절하고

연신 죄송하다 말씀하시는데

너무 불쾌해서 그냥 가겠다하고 계산하러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쌈닭을 고아드셨는지

또 시비를 거시길래




제가 요목조목 따지고 드니 아주 비꼬는 말투로
 
아예~~제가 실수했네요~ 이러고 있네요....



제가 카드를 계산대위에 올려놓자

주변에서 어쩔줄 몰라 벙쪄있는 디자이너 선생님 스텝분들한테


계산 안받냐며 소리를 꽥 지르네요.




본인이 본인 미용실에서나 원장이지

나한테도 원장인가

제 앞에서 직원들한테 소리지르는데

헛웃음이 다 나와서



원장님. 진짜 사람 불편하게 다시는 못오게 만드시네요. 

하고 카드 받고 나왔습니다.




저는 결코 돈을 못내겠다거나

짜증을 냈다거나

머리를 다시 해내라고 한적이 없어요.

톤을 다시 맞추는 염색 비용도 제가 지불 할 생각이였구요.

(제 생각에도 다른날과 큰 차이가 없는 시술이였기에)



단지 제 머릿속을 제가 볼수없으니

봐달라고 얘기한것 뿐이였고

지난달에 뿌리탈색 하러 왔을때도

에어컨 바람때문인지 곳곳이 까맣게 물이 안빠졌어도

죄송하다고 다시 해주신다 했을때도

쿨하게 괜찮다 이정도쯤이야.

하며 단 한마디 안했던 사람이에요.




도저히 저 머리꼴로,

어지러움과 미식거림으로 어디 다닐수가 없어서

어제 장도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려했는데

곧장 집에와서 주말내내 밖에 못나가고 있어요.




원장이란 사람은

무조건 제 문제라며 몰아세우고 난리를 치던데

이 결과물을 보고도 그렇게 할수 있었던게 신기해서요.

참, 뿌리탈색은 10만원 주고 했어요.



이제 두피가 좀 진정된것 같아서

내일 다른 미용실에 예약해두고 생각해보니

또 어이가 없어서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사진 보시고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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