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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갈때 좋지않았나요??ㅋ
게시물ID : military_36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애는개똥
추천 : 7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10 20:27:41
전 원래 상근이었는데..
고등학교때 등교하다보면 상근들 모여서
점호하던게 보였습니다. 
그땐 그게 웃겼어요(...)
그러다 제가 군대갈 나이가 되고
상근가라고하니까 못가겠더라구요..
네.. 진짜 못갈것같았어요 상근은 진짜로..
그래서 유급지원병 지원하고
상근가느니 차라리 현역가서 36개월 복무한다
라는 마인드로 결국 36개월 복무하고왔습니다.

입대전날엔 심란했어요 솔직히..
새벽3시까지 잠못잤습니다.
하필 그날 달도 보름달..ㅋㅋ
오글거리지만.. 베란다에서 새벽세시까지
달보면서 이생각,저생각하며 줄담배만 피다
잠들었죠..

다음날 논산훈련소로 갔습니다.
훈련소와 입소대대를 착각해서 
잘못갔다가 다시 입소대대가니
입대까지 세시간남음..ㅋ
부모님이랑 입소대대앞 더럽게맛없는
전골?먹고.. 군 생활관이나 군용품
구경할수있게 만든 전시장에서
부모님이랑 그거 구경하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옵니다.
야 뒤돌아봐봐ㅋㅋ
뒤돌아보니.. 친구들이 웃고있습니다.
다들 멀리살아서 괜찮다고, 오지말라고
입대하기 며칠전에 술마시면서 그랬는데
뒤에서 웃으면서 서있더라구요.

애들이랑 얘기하다보니 어느덧 입대시간입니다.
연병장으로 나오라는 방송이 들려
가려던차에.. 친구한놈이 질질짭니다..
감동..은무슨ㅋㅋ 친구들앞에서
이놈 운다!! 울고있다!! 하고 놀렸습니다만ㅋㅋ
사실 그친구 우는거 첨봤어요ㅋㅋ 감동ㅋ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는데 어머니는 울고
아버지는 흐뭇하게 웃으십니다.
마지막 줄서서 연병장  한바퀴도는데
거짓말처럼 그많은 사람속에서
부모님이 한번에 보입니다ㅋㅋ
부모님 입모양만 보이는데도
목소리까지 들립니다ㅋㅋㅋ

저도 상근가기싫어서
3번의 지원끝에 간거라
웃으면서 양손흔들며 부모님,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입대했습니다.

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졌지만..
전 군대가서 너무 좋았어요ㅋㅋ
어차피 가야되니 다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필분들ㅋ
몸건강히 잘다녀오세요!

(참고로.. 이등병때 36개월 신청한거
취소하려니 취소가 안되더군요..
본인 또는 부모의 희망시 취소는
취소가 안된답디다.. 입대전엔 된다더니ㅋ
제 동기들 전역하던날 저 하사임관할때
정말 땅을치며 후회했지만ㅋㅋ
36개월 금방가고 추억도많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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