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군부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박정희 덕분에 경제가 살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희 어머니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으로써, 많은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도 아십니다.
그 당시 상황이 그랬을 뿐, 현재에 와서 유신체제가 정당했다, 라고 말하는 건 잘못ㅤㄷㅚㅆ다고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셨는데
이번 대선 때 박근혜가 하는 행동은 잘못ㅤㄷㅚㅆ다고 하십니다.
박정희? 역사가 그랬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시절 청소년이었던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얘기하시니까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처럼 과거의 일이 어쩔 수 없었다고 해서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그런 비 민주적인 행위를 묵인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말하셨습니다.
그 때가 유신으로 정치할 수 밖에 없었다면 지금은 민주주의적으로 정치해야 한다고
박정희라는 프레임을 정치적인 이유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지지하셨었습니다.
그래도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나라의 축이 맞는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어머니는 외국에 사시지만 새누리당에 투표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관점에선 박정희는 나라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정치적인 요소로 묶어버리는 새누리당이 맘에 드시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른들 중 박정희를 지지하시는 분들께서는
박정희가 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 물러났을 것이다.
라고 믿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관점도 관점으로 인정해 주어야 하고, 그 분들은 그 세대를 사셨기 때문에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이 아닌 과거적 팩트만 보는 신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수를 지지한다면 저희 어머니처럼
다 제쳐두고 새누리당 지지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분들도, 또 인터넷 상의 많은 분들이 자신은 보수라고 하시는데
그건 보수가 아니라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겁니다.
옛날이 좋았으니 옛날로 가자
그건 옛날이었으니까 그런 시대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정희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했던지 그 사람이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어떤 일을 했더라도 용서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정희를 지지한다고 해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새누리당이 하는 행동들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건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 비상식, 비민주적인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