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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집이 있다는 이유로 메갈 워마드 소리를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36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켈★
추천 : 11
조회수 : 1648회
댓글수 : 120개
등록시간 : 2016/09/01 03:25:01
저는 살집이 좀 있는 여대생입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통통하다면 통통하고 뚱뚱하다면 뚱뚱하겠네요.(50kg대)
살이 좀 있어도 건강에 문제 없고 오히려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건강이 망가질까봐 굉장히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다가 친구의 친구... 정도 되는 사람이 끼게 되었습니다.
저를 보더니 야 너 메갈 하니? 딱 봐도 메갈 하겠네. 메갈 하는 애들은 너같이 뚱뚱한 애들 이잖아. 안 해? 안하면 워마드 하겠네. 이런 식으로 저를 모욕하더라고요.
저는 당황했고 분위기는 싹 가라앉았습니다.
너무 불쾌해서 말이 안나오는데 친구가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냐고 따지니까 장난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 순간 너무 어이없고 슬퍼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사람을 데려온 친구는 그 사람을 데리고 잠깐 밖에 나갔고 친구들이 절 달래주더라고요.
그리고 그 사람을 데려온 친구가 그 사람 보냈고 너무 미안하다고 원래 눈치없다고는 생각했는데 저렇게 예의없을 줄은 몰랐다고 그 사람을 데려온 자기가 잘못했고 그 사람이 저한테 직접 사과하게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분위기가 싹 가라앉고 더이상 즐겁게 술자리에 못있을 거 같다고 쫑내고 집에 왔지만 그렇게 모욕적이고 불쾌감이 드는 말을 들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우울합니다.
일단 누웠지만 잠이 안와서 너무 슬프네요.
고작 살집이 좀 있다는 이유 때문에 애꿏은 제가 메갈 워마드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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