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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제대로 풀었는데...
게시물ID : gomin_431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거슨개돌
추천 : 0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09 22:13:56


아 오늘 매우 부끄러운 일이 있었음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시에서 하는 동행프로젝트라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등학교로 봉사활동을 감

봉사활동 내용이 아이들 자율학습 감독 및 질문하면 받아주는 그런 역할을 함

대학생인 입장에서 고등학생이 질문하면 만약 못풀면 어떻하지라는 불안감도 약간 있음

다행이 좀 보다보면 생각나서 다 풀어주었음

그런데 오늘 그 일이 일어났음

끝나기 3분전에 한 여학생이 질문을 했음

로그방정식이였음

설명하다 조금 어긋나면 부끄러우니까 일단 간만에 보았으니 조금 본다고 함

2분안에 풀음

그리고 나서 설명을 해주는데 끝날 시간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이 몰려왔음

아 긴장됨 아 난 대학생이야 대학생이야

옆에서는 오오 계산 진짜 빠르다

옆에 놔둔 내 과제들을 보고 우와우와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설명의 막바지에 다다랐음

이러저러이렇게 저렇게해서 엑스는 2또는 -1이야

답은 이 두개중에 조건에 맞는..

말할려고 하는데   


어 답은 1/2이라는데요?


으읭? 허? 흑?


당황 또 당황  그때부터 아이들이 토론하기 시작함


너 뭐 물어 봤는데


이문제 아니 이문제


이때 알아 챘어야하는데 얘도 질문한 문제를 헷갈려하는거 같았음


이거 이렇게해서 이렇게 풀면 되지않아?


당황에서 귀에 잘 안들어오고 이제 끝날시간이 되어서 짐 챙겨서 나가야했음


그때 옆에서는 아 오래되서셔 기억이 잘 안나나보다


아 오래되서셔 기억이 잘 안나나보다


아 오래되서셔 기억이 잘 안나나보다


아 오래되서셔 기억이 잘 안나나보다


.......


흑흑 부끄러워서 짐을 챙기고 나오면서


아 미안해요.... 라고 말하고 나왔음


흐으으흑안머램ㄴㅇ ㅑㄻ냐ㅐㅓㄻ냐ㅐㅓㅁㄹ냐ㅐㅓㅁㄹ


나오면서 한참을 생각했음


내가 푼게 맞는거 같음 아니 확실이 맞음


그때 가서 아 아까 그문제는 내가 푼게 정답이야 왜냐하면 이러저러 이러저러


이럴수도 없고 아


다음주에 가서 아 저번주에 물어봤던 그건는 내가 푼게 정답이야 이러저러 


할수도 없고 아


이미 여러 학생들은 다 날 고등학교 문제도 못푸는 무능한 대학생으로 보겠지


사실 난 맞게 풀었는데 매우 매우 진짜 억울하다 


아 부끄러워서 잠도 못잘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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