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무단으로 퍼갈시 지옥끝까지 쫓아가 고소미를 맥이겠다-
운동갔다와 뱃속이 비었으므로 음슴체
전남친은 한살 연상이었는데 같은게임 하다 얼떨결에 친해지고 계속 같이 시간보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귀게 됨.
고등학생때부터 알고지내서 대학교까지 2년 좀 안되게 만난것같음.
사귀면서 말다툼도 많이 하고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래도 큰 탈은 없이 깨 볶고 달달하게 만남,
가족도 친구도 서로 다 알아서 같이 식사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놀고 꽤 가까웠다고 생각함.
근데 얘가 군대간다고 휴학 해놓고 가기전까지 알바 한다고 타지역으로 가더니 갈수록 연락이 뜸해지는거 아니겠음?
알바라지만 직장인들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퇴근하면서 일하는거고 합숙을 하다보니 일 끝나고 자기전까지만 잠깐잠깐 연락할수 있었음.
그걸 알고 있는데 그래도 너무 애가 과한거임... 갈수록 연락 자체가 힘들고 왜 연락안됐냐고하면 잤어 폰두고나갔어만 반복하고
ㅋㅋㅋ바보가아닌이상 삘이 딱오잖음??
근데 난 바보였음........수퍼울트라바보... 괜히 걱정하고 맘고생하고 하루하루 불안하게 보냄..ㅋㅋㅋㅋ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장문의 카톡이 와있는거임 ㅋㅋㅋ헤어지자고.
군대니 일이 힘드니 널 챙길 여력이 없다느니.. 나한텐 그냥 날벼락이었음. 진짜 생각지도 못해서 엄청 울다가
수업을 째고 걔 일하는곳을 감..ㅋㅋㅋㅋㅋ 학기말이라 눈 펑펑오는데 걔 퇴근할때까지 근 네시간을 아무것도 없는데 밖에서 기다림.
결과는 뭐 뻔했지... 매정하게 확인사살 당했음.
집에 돌아와서 끙끙 앓음. 한달을 넘게 고생한것같음. 어째저째 적응하고 무념무상으로 학교다니고 알바하고 살았음.
근데도 미련을 못버려서 걔 친구랑 연락하면서 근황만 전해듣고 살았음
여기까지 고구마.... 이걸로 끝나면 사이다게에 오지도 않았음ㅋ
난 걔 친구랑은 꾸준히 연락을 했었음. 전부터 계속 친했고 서로 이래저래 고민도 들어주고 했으니까. 그 친구를 a라고 하겠음.
어느날 알바하면서 a랑 톡하는데 a가 되게 우물쭈물하면서 알려주는거임 걔가 왜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는지 아냐고
뭐 내가 싫어졌고 맘 떠났으니까 헤어졌겠지? 했는데 그것뿐이 아니라 이새x가 바람을 피웠던거임!!!
심지어 인터넷으로 만난 여자랑!!!!! 헤어지기 한달 전부터!!!!!!!
그랬음. 그 여자랑 날 두고 간보고있던거였음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그 여자랑 잘되니까 날 버린거임.난 안전빵이었음 ㅠㅠ슈밥색기
엄청 상처받았음ㅠㅠㅠ
그 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음. 너무너무 분한거임. 얼마를 만났는데 인터넷에서 잠깐 만난 여자한테 홀랑 넘어가는지ㅡㅡ
이게 왜 사이다냐면..
그래서 그 화를 원동력삼아서 다이어트를 시작함. 그런거있잖음? 니가몰라볼정도로 이뻐져서 후회하게해주겠어!!!이런거
쪽팔린뎈ㅋㅋㅋㅋ그런 느낌이었음.
이전까진 꾸미는것도 잘 안하고 이미지도 좀 한결같았던거같음. 중딩같은...?
그래서 운동도 시작하고 화장도 시작함. 입던 옷도 싹 갈아치워버림. 맨투맨 후드티 그런거 집어던져버림
빡침의 파워는 대단했음. 한달만에 근 8키로를 빼버림.
이미지변신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음 오랜만에 만나서 본 a가 막 놀라면서 칭찬도 해줌 ㅎㅎ
자존심도 덩달아 올라가서 수월하게 다음 연애도 시작함 ^^!
한창 신나고 세상이 아름다울 시기였음. 내 생일이 며칠안남아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데 a한테 연락이 옴.
걔가 헤어졌다는거임ㅋㅋㅋㅋ 헤어진것도 아니고 여자한테 일방적으로 차였다고 함.
심지어 여자가 바람나서 걜 찼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키키킼키ㅣ키키
난 걜 이미 신경도 안쓴다고 생각했는데 그소리를 듣자마자 마음속이 시원해졌음ㅋㅋㅋㅋ 은연중에 계속 컴플렉스처럼 남아있었나봄
a도 그걸 알고있었는지 나한테 그걸 알려준거임ㅋㅋㅋㅋㅋㅋ
너무 신나서 그자리에서 힐신고 탭댄스 춤 두기닥두기닥닥
걔는 그상태로 차이고 뻘하게 군대갔따고합니다. 해피엔딩~~~~~
음 어떻게끝내지? 사이다아닐시 슬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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