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도 틀린 맞춤법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탄없이 리플로 까 주시면 됩니다.
한글날을 맞아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모아서 써 봅니다.
1. 되 / 돼
2012년을 맞아 새롭게 부상해서 2012년 신인왕 타이틀을 주고 싶을 정도로 창궐.
되서(x) 돼서(o)
되요(x) 돼요(o)
됬다(x) 됐다(o)
등등... 특이한 것은 '돼' 를 '되' 로 잘못 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고, '되' 를 '돼' 로 적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돼서, 돼요, 돼(어미 없이 혼자 쓰이는 경우) 를 제대로 쓰는 경우르르 본 것이 체감 3% 미만이네요..
▶ 하 / 해 로 바꿔 봐서 덜 어색한 것이 맞는 맞춤법 (~~함(o) → ~~됨(o) , 핬다(x) → 됬다(x) )
2. ~데 / ~대
간혹 보이는 오류입니다.
싸이가 유튜브 기네스 올랐대(o)
싸이가 유튜브 기네스 올랐데(x)
어떤 상황이나 말을 전할 때는 '대' (ex. 한화가 꼴등했대, 말하는 대로(?))
'그런데' 로 풀어서 써도 말이 이어질 때는 '데' (ex. 한화가 꼴등을 했는데 류현진 골글 탔으면 좋겠다 - 한화가 꼴등을 했다. 그런데 류현진.... 로 풀어 쓸 수 있는 문장)
3. 건드리다 / 꼬드기다
건들이다(x) 건드리다(o)
꼬득이다(x) 꼬드기다(o)
4. ~~ 대다 / ~~되다
징징되다(x) 징징대다(o)
짖어되다(x) 짖어대다(o)
▶ 이건.. 명확한 구분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있으면 리플로..
5. 감질나다 / 감칠맛나다
감질나다(o) / 감칠맛 난다(o)
감질나다 - [동사] 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 애가 타다. (네이버 사전)
감칠맛(나다) - [명사] 1. 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2.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네이버 사전)
둘을 섞어서 쓰면 틀립니다. 아마도..
6. 꽤, 괜히
꾀(x) 꽤(o)
괸히(x) 괜히(o)
7. ~ 니까
~닌까(x) ~니까(o)
사투리인지.. 구어체로 써서 그런건지 어원은 정확히 알 수가 없네요.
8. 부치다
편지를 붙이다(x) 편지를 부치다(o)
추석에 전을 붙이다(x) 추석에 전을 부치다(o) - 이건 틀리는 사람 못 봤지만 그냥 써 봤어요
편지봉투를 풀로 붙이다(o)
번외. ~려나요
'너무 지나친 생각일려나요?' 이런 글들이 자주 보이는데..
10년 전.. 아니 5년 전만 해도 '~려나요?' 같은 글을 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요?' 라면 많이 봤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려나' 의 높임말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국어 전공자가 아니어서 확답은 할 수 없겠네요.
틀린 맞춤법을 덜 쓰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에서 맞춤법을 참고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어차피 글을 쓰는 사람들은 나만큼이나 맞춤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기에 정확하지 못하니까요.
참고하려면 뉴스 기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기사를 자주 안 보신다면 웹툰을 참고하셔도 괜찮습니다.
웹툰에서도 가끔 틀리는 경우가 있지만 담당자가 어느 정도 교정을 해주니까요..
예전에 곽백수님이 트라우마를 네이버에 연재하기 전 블로그에서 봤을 때
맞춤법으로 수많은 리플들이 달렸던 것이 생각나네요.. 네이버 연재되고 나서는 다 해결됐죠.
마지막으로 유머자료 게시판이니 고전 유머자료 하나 남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