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화난 게 3시간 째 가라앉지 않아서 막 휘갈깁니다.
욕하고 문법과 맞춤법이 틀려도 무시해주세요.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꿈을 접게 되어 학교를 그만두었고 2월부터 회사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첫 회사 생활이 벌써 반 년이나 지났네요.
다 필요없고 같이 일하는 28살 형이 하나 있어요. 그 사람 직급은 주임입니다. A라고 함.
극도로 흥분하여 집에 와서 진짜 "고소를 하자" 마음 먹고 가볍게 상황정리를 한 글(진한 글씨)을 붙여넣고 대충 생각날 때 마다 추가했습니다.
8월 27일 새벽 1시 이후
흡연부스 뒤 붙어있는 3자리
자리번호 20번대 후반 자리 3개. 필자의 일행(같이 회사다니는 친구1, 다른 친구2, 나3)
신나게 피파3를 하는데 아무이유 없이 뒤통수 후려 맞음(빡! 소리가 났음, A가 가격)
존트 빡치고 나도 모르게 정색을 하고 (평소에 되게 잘 웃음)누가 그랬나 쳐다보니 A가 웃으면서 쳐다봄.
A의 일행(회사동료 둘, A 총 3인)
내가 하두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 안하다가 그냥 다시 게임하니
"이 새끼 표정 썩었다가 나 보고 아무말 안하는거봐", "인사도 안하네?"이런 말 하였음
게임에 집중하는 척 아무말 안하고 게임했음. 너 같으면 아무이유 없이 뒤통수 쳐맞았는데 인사 할 수 있냐? 피파3 2대2 해서 5판 3선 3 : 0 승리.
나중에 흡연부스에서 같이 있던 회사동료1에게 "A 술 많이마셨어요?" 물어보니 많이 안마셨다, 거의 안취했다." 이랬고,
"그럼 나는 왜 맞은거에요?" 라고 말하니 pc방 오기전 있었던 일을 듣게 되었네요.
갑작 스럽게 정황을 들어보니 pc방 오기전에 A가 술자리에서 막말을 하였고 싸움이 났음.
같이 술 마셧던 여성(술자리에 있던 친한 회사형의 여사친)이 미용업계에서 일을 하는데 월 1천 정도 수입이 있다고 함,
갑자기 A가
"나는 존나 힘들게 고작 200안되는 돈 받는데, 미용사들은 가위질 몇 번하고, 파마 몇 번하면서 돈 존나 쉽게번다.
미용업계 과거 더러운 여자 많다는데 여자들 인생 너무 쉽게 사는거 아니냐?, "여자는 결혼 잘하면 인생피는거지"
이런 직업 성별비하에 열등감 가득한 병신 쓰레기 같은 말을 술 쳐먹고 입밖으로 내뱉었다고 함.
근데 더 웃긴건 A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와 외적으로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완전 차별을 함. 그리고 예쁜 여자는
자기 옆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본성은 여자는 남자보다 낮은 존재라고 생각함. 예쁘고 몸매 좋고 "현명한" 여자가 널 왜 만나겠니..
엄마 뱃 속에서 태어난 새끼가 저 따위 말이나 하고 말이야, 그리고 2~3주 전 주말에 내가 엄마 김장 도와드려서 pc방 늦게 출발한다고 하니까
뭐라고?? 구라치지 말라고?, 니가 뭔데 사내에서의 내 모습보고 가정에서의 내 모습을 판단하냐
또, 넌 엄마 김장하시는 거 도와줘 본 적 없다고? 그럼 좀 도와드리는게 어때? 5~60대 여성 혼자 김장하는거 존나 힘들어
그리고 돈 벌기 쉬우면 쌍놈이 지가 하면 되는거 아님?, 세상을 고통 혼자 다 받으면서 커왔나?, 그리고 씨발 니는 힘든 일 잘 안하잖아.
현장 업무보다 핸드폰 게임과 sns를 더 자주하고 사무실 앉아가지고 쇼핑하고 피파 매니저모드 돌리고 웹툰 보는 놈이 말이야
참고로, 필자는 물류업쪽에서 일함.
필자는 어떠한 분야의 천재이면서 난 놈 아닌 이상 돈을 쉽게 버는 사람은 없다 생각하고,
내가 미용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미용업계 절대 쉽지 않음. 월 1천 수익이라면 매장에 직원 두면서 일 할거 같은데
남의 지갑에 있는 돈 꺼내서 내 지갑으로 넣는게 쉬겠음?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술 쳐먹고 하는 말은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임. 이 A는 인간관계에서 역지사지를 모르고,
지 잘못 절대 인정안함. 아니 자기 잘못이 뭔지는 몰름.
예전에 동료들끼리 단합 겸 pc방가서 롤하는데 자신은 쭈~욱 실버면서 다이아2 승급하고 2~3주 안하고 있는 필자에게
"너가 다이아면 실버 정도는 하드캐리해야 되는거 아니야?, 뭐야? 너 내가 쳐맞는데 뭐하냐?, 넌 캐리못하면 대리받은 새끼지"
이 따위 소리함. 10분 전에 탑 미드 봇 다 터졌는데 정글러보고 어쩌라고..
나중에 다른 동료가 A 실력 없는거 다 아니까 무시하라고 위로해줬음.
당연히 싸움이 있었고 술자리가 파토난 뒤에 같이 있던 일행에게 pc방에 가자면서
"pc방에 땡땡이(필자) 있으면 뒤통수나 때려야겠다"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하였다고 함.
평소에 장난을 치며 지내기는 하지만 설마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저런 무개념 행동, 말을 잘 안하기 때문에
자주 붙어 있거나, 눈치 빠른 사람이 아닌 이상 A가 성격이 소심하다고 생각할 뿐, 말과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 힘듬
필자가 앉은 자리 뒤에 CCTV가 1대 있었는데 정상작동 하는지 확인하지 못했고, CCTV가 얼마나 더 있는지 모름.
찍혔다고 해도 내 뒤통수 가격하는 모습이 제대로 촬영이 되었는가 이것도 중요함. 물론 목격자 있음.
수면을 취한 뒤 마음이 좀 가라 앉으면 PC방가서 말씀드려볼 생각임
씨발 뒤통수 때렸던 모습이 정확하게 찍혀서 양해를 구해 CCTV영상을 소장하고 있다가 고소하고 싶다.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서부터는 재미로 선택.
1.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 비밀스럽게 부장, 과장, 대리에게 이야기한 뒤, 삼자대면 후 대화로 해결.
2. 점심시간에 식사하면서(남성직원들 같이 백반시켜먹음) 깔깔깔 수다떨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있다면서 나 왜 때렸냐고 대놓고 물어본다
3. CCTV 자료 확보해놓고 한 번 더 좆같게 행동하면 "회사 내에서 112 신고 후"고소한다
1번 : 회사생활 및 다방면에서 가장 현명한 행동인 것 같음, 근데 A가 그 뒤로 조심할지 모르고 오히려 찌질하게 행동할 거 같음
2번 : 대놓고 엿맥이는 행동,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부서직원들 식사방해 하는 짓이라 민폐일거고 "다음부터 그러지마라"
이 한 마디로 정리 될 듯 함
3번 : "앞으로 절대 만나지 않겠다"이 생각과 퇴사를 각오해야 함. 파급력이 크며, 사내에서 부서 전체를 욕 보이며
최악의 경우 나를 아껴주는 부, 과, 대 진급문제, 연봉삭감까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오로지 내 기분만 생각하면
이렇게 하고 싶음. 민사소송, 형사소송 아무것도 모르고, 실제로 쇠고랑차게 만들 수 도 없겠지만, A를 좆되게 만든 것 중에는
가히 최고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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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로그인 안하고 베오베 눈팅족이지만 게시판에 내 심정을 털어놓게 되니 마음이 한 결 나아집니다.
혹시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뒤통수에 느껴지는 손바닥의 촉감은
옅어졌지만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군복무 시절 양아치 같은 선임에게 정강이 차이고 싸대기도 맞아봤지만
비록 장난이 었을지라도 아무렇지 않게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아무렇지 않게
개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내 옆에 있다니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직장인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