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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패러디] 천사소녀 무민, 윤현궁 보물편 2
게시물ID : star_366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것참
추천 : 7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5 1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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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resdefault.jpg

갑자기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며 드론이 떠오르며 조명을 비춘다. 희뿌연 연기가 뿌려지고 조명과 함께 나비리본, 포니테일, 민소매, 짧은 치마와 롱스타킹, 애나멜 구두를 신은, 무도회 가면을 쓴 날씬한 젊은 여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mask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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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2.93 MB


사람들이 그녀를 가리키며 소리친다. 


"도..둑! 천사소녀 무민이다!" 


장내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 무민을 바라본다.  


이어 들려오는 변조된 여성의 목소리


"아주 많이들 모이셨군요. 친일파 이유가 빼돌렸던 국보를 되찾으러 왔어요. 내일 아침이 밝기전 그 보물들은 제 품안에 있을 거에요."



장내에 모인 사람들은 그 광경에 놀라며 당황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그 광경을 찍는등 난리가 아니다. 


가주 이숙이 집사등에게 소리친다.


"저...저 도둑을 어서 잡아!! 어서!!!" 



건장한 남자 경호원들이 무민을 잡기 위해 뛰어간다. 경호원들이 무민에게 거의 다가갈 순간 연막탄이 터진다. 경호원들은 입을 막지만 체루가스에 여기저기 기침을 하며 눈물 콧물을 쏟는다. 그와중에 손으로 연기를 휘저으며 나가는 경호원들. 

무민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숙은 놀라 허둥지둥한다. 그러나 곧 가보가 있는지를 살핀다. 다행히 사라지지는 않은 가보. 

그래도 안심이 안된 이숙


"없어진 것 없는지 확인해 어서!!" 


확인했으나 역시 그대로 있는 가보들 



이숙은 사회자에게 가 뭐라 귓속말을 한다.


사회자가 급히 마이크를 들고 말한다.


"장내에 계신 내외귀빈 여러분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한가지 죄송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곧 경찰이 올 것입니다. 도둑이 예고한 내일 아침까지 장내 귀빈 여러분께서는 이곳 윤현궁에 계셔야합니다."


장내에 불만이 터져나온다. 



당황하는 사회자 하지만 말을 이어간다.


"120칸 윤현궁인만큼 귀빈분들께서 휴식을 취하실 공간은 충분합니다. 경호원들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시렁거리는 사람들. 그래도 안내에 따라 이동한다. 



이숙이 가보들을 집안으로 옮기도록 지시한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이숙이지만 가주답게 대처한다. G교수와 지애,H상무도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이숙이 그들에게 와 말한다.


"교수님,상무님,지애씨 많이 놀라셨죠. 이쪽으로 오시지요."


이숙은 윤현궁 거처 안쪽으로 교수들을 인도한다. 



거처 안쪽, 서양식으로 꾸며진 거실공간


교수들은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놀란 마음을 달랜다. 



H상무도 많이 놀랐는지 연신 안경에 손을 가져가며 코를 찡그린다. 


"정말 놀랐네. 그래도 말로만 듣던 천사소녀를 직접 보다니 참나! 드론까지 띄울줄이야!"



지애가 그런 H상무를 보며 퉁명스레 말한다.


"상무님 거보세요! 제가 이래도 도둑으로 보이세요?"



뾰로퉁무미니.jpg


H상무가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지애양 미안해요. 난 그저 농담으로 한건데.."


그러자 G교수가 지애를 보며


"지애야. 상무님이 미안하다고 하시잖아"

 

그리곤 그만하라는 눈빛을 보낸다.



그러면서 G교수는 이숙에게 말을 건넨다.


"가주님,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그래도 가보가 그대로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숙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안심은 안되는 모양이다.


"예 오늘밤만 잘 지키면 가보가 없어질 일은 없을 거에요."



잠시후 경찰들이 도착하고 윤형궁 주위를 둘러싼다.


거실로 들어서는 김형사들 


가주를 보더니 거봐하는 표정이다.


"가주님, 예고장이 왔으면 말씀을 하셨어야지요. 그랬으면 경찰들이 미리 경계를 했을테고 천사인가 무민인가 그 좀도둑도 안 나타났을 거 아닙니까?



이숙이 머쓱해하며 


"나는 그저 장난인줄 알았죠. 실제 무민이 나타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저희 경찰들이 철통같이 지킬테니까요. 무민이 절대 훔칠 수 없을 겁니다."



이숙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만 이내 단호한 말투로 


"대신에 형사님 윤현궁 안은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윤형궁 내부에 경찰들이 들어온것은 이제껏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김형사는 난감한듯하다.


"그래도 저희 경찰이..."



이숙이 집사에게 손짓을 하자 무장한 경호원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어 집사가 말한다.


"경호원들을 두배로 늘렸습니다. 여기 윤현궁 안은 저희에게 맡기셔도 됩니다."



김형사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 윤형궁 밖은 저희가 잘 지키겠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바로 알려주십시오.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형사님"


윤형궁 내외곽은 경호원들과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선다.


일련의 상황이 정리되고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이숙들


서양식 벽난로에 장작을 넣으며 소파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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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은 자신감을 찾은 표정을 짓는다.


"이렇게 개미새끼 한마리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데 아무리 무민이라도 이번엔 실패할겁니다."


G교수들도 수긍을 한다. 그러나 이내 의문을 표시한다. 



"그래도 혹시 몰래 들어올 곳은 없습니까?"


이숙이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말한다.


"한가지 들어올 곳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H상무는 이내 궁금한 눈빛이 된다.


"들어올 곳, 그게 어딥니까?"


"여기 계신분들은 제가 믿으니까 말씀드리죠. 그리고 말씀드려도 그곳을 찾기는 힘들겁니다."


"윤현궁에는 전해내려오는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황제와 어린 여종과의 사랑이야기죠.

황제가 어릴적 동무처럼 지냈던 여종이 있었습니다. 황제가 되어 궁으로 들어갔지만 황제는 그 여종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황후 몰래 이곳에서 만나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현궁 일부를 서양식으로 고칠때 비밀통로를 만들어 윤현궁으로 들키지 않고 바로 올 수 있게 했다고 하더군요."


이숙은 교수들을 방안에 독특한 한자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돌로된 벽면에 돋음새김된 글자들. 글자들은 전부 쇠로 되어 있다. 


"바로 저기 벽면에 있는 글자들에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저 글자들을 어떻게해서 움직이면 비밀통로가 열릴 것 같은데 제가 여기 수십년째 살지만 아직 그 비밀을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순간 글자를 보며 빛나는 지애의 눈빛 




출처 유지애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m/jiae/21887

1편 : http://todayhumor.com/?star_36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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