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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
게시물ID : baseball_36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르페우스
추천 : 11
조회수 : 85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10/24 22:07:09

이쯤 되니 이런 종류의 내용을 쓴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승환이 일본에 가든, 미국에 가든 돌직구를 팍팍 뿌려 삼진을 잡는 모습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쩌면 야구팬으로서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렵다'입니다.

 

많은 기사들과 그 기사속에서의 전문가들은 오승환을 직구가 뛰어나고 요새는 변화구도 좋아져서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컨트롤이 아직은 수준급의 투수는 아니여서 미지수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성적을 보면 단연 독보적입니다.

특히 작년에는 더욱 언터쳐블의 마무리였죠.

하지만 작년 아시아시리즈나, 다른 경기에서 오승환의 실점하는 모습을 보면 치명적인 약점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세트 포지션에서는 구력이 와인드업일 때 보다 매우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가 자랑하는 직구조차 말이죠.

그의 해외진출 성공가능성에 대해 조금 점칠 수 있는 장면인 작년 아시아시리즈 소프트뱅크 전입니다.

앞선 대만과의 경기에 등판했을 때에는 한국의 특급마무리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일본타자들 상대로 오승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두가 엄청난 관심을 두고 있었죠.

그러나 오승환이 등판하게된 시점은 8회말 무사 주자 1,2루인 상황에 등판하게 됩니다.

 

 

아마 이 장면을 보시면서 모두들 오승환이 멋지게 삼진을 잡아 삼성이 위기를 탈출하는 장면을 상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승환은 모두의 바람과 다르게 첫타자 안타에 두번째 만에 2실점을 하고 맙니다.

 

 실점하는 오승환....

 

역시 일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국내용이다. 등등

이때부터 오승환을 까는(?)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후에 타자들을 잘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눈여겨 봐야할 점이 이제 나옵니다.

 

주자가 없는 9회.

다시 오승환이 등판합니다.

첫타자 삼진. 두번째 세번째 타자는 내야 땅볼로 처리합니다.

국내에서 보여주었던 오승환의 모습이었죠.

 

8회와 9회의 차이는 바로 '주자의 유무에 따른 세트 포지션에서의 구력'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주자가 있던 8회에서는 와인드업이 아닌 세트 포지션으로 던졌고, 오승환의 구력은 볼이 조금 빠른 투수정도였습니다.

그랬기에 일본타자들도 잘 칠 수 있었죠.

하지만 주자가 없었던 9회에는 와인드업을 해서 전력으로 던질 수 있었고 그 결과 소위 '통했다'라고 볼 수 있었죠.

 

작년 오승환이 엄청난 구위와 대 기록을 새울수 있었던건 류중일 감독이 세트포지션에 약점이 있던 오승환을 절대적으로 이기고 있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만 등판시켰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반 오승환이 부진했는데 물론 컨트롤 문제로 주자를 보낸 점도 있지만 결국 세트 포지션에서 실점을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아마 오승환 본인도 잘 알겠지만 세트 포지션에서도 와인드업 만큼의 구력으로 던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해외진출시 보완해야 할 점은 이부분일 거라 잘알겁니다.

물론 위의 상황은 고작 1경기라는 너무 단편적인 예지만요.

 

많은 칼럼중에 오승환의 세트 포지션에서의 약점을 다룬 내용이 없어서 한 번 써봤습니다^^

나름 열심히 썼는데 두서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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