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저는 지금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있는 외교관 꿈을가진 평범한 학생입니다.
사실 여기에 오게된건 아빠의 교육열로 인한 강ㅇ...가 아니라 권유였습니다. 제 꿈이 외교관인만큼 여러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저의 생각으로 인해 아빠의 권유를 받고 여기에 오는것으로 하고 준비하게 되어 시험도 치르고(에이 완전 껌이네 하고 봤다가 두번본건 안자랑..;;) 교환학생 비자인 J-1 비자도 받으며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오기 전에는 강릉으로 가족끼리 여행도 갔구요. 물론 갑자기 서울로 다시 오게됬지만요.. 비행기표가 여행간날 바로 다음날로 잡히는 바람에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가족'여행' 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짐싸고 인천으로 갔습니다..
출국장으로 가기전 엄마가 우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 한번 찡하고 비행기에서 엄마가 써주신 편지 읽으면서 가슴 두번 찡했습니다.. ㅜ
미시시피로 가는데 비행기 세번 갈아타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여튼
호스트 집에 도착하고는 '아 이제 한짐 놨구나'하고 편히 쉬며 학교 다니고 있는 지금까지, 별 탈도 없고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제까지는 말이죠.
그런데 오늘, 아니 방금
호스트 아빠가 호스트 가정을 바꿔볼 생각이 없냐며 물어보더군요. 지역 담당자까지 전화 해 놨다면서요.
.. 사실 좀 뒷통수 맞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유는 호스트 아빠가 아들의 성적이 내려가는것의 이유중 하나가 저라고 생각한거였네요. (말은 주변 환경의 갑작스런 변화라고 했지만요)
사실 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동유럽쪽에서 온 입양아인데 그 나라의 정책과 입양아의 성적이 좀 관련 있다는 소리를 몇번 들은적이 있어서요.
... 그래도 한숨만 나오네요
별 탈 없이 지내던 호스트 가족이랑, 생이별, 그것도 나때문에, 적응도 이제 겨우 하기 시작했는데. 교회 친구들도 이제 사귀기 시작했는데.
지역 담당자분은 새로운 호스트 가족 구하려면 12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네요.
아 이거 어캐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튼 진행중입니다
교환학생 선배님이시거나 이런 경험 있으신분 댓글로 어캐좀 ㅜㅜ 요즘 맘이 너무 그러네요.. 향수병오는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