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일이었다. 가요계에 오랜만에 터진 빅이벤트이기도 했다. 기사를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
국내 최대 종합 엔터사 YG엔터테인먼트와 90년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전속계약 소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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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젝스키스 멤버들은 다른 YG 소속 가수들처럼 전속계약을 맺은 건가요.
A : 네 다른 소속가수들과 똑 같은 전속계약입니다.
Q : 계약조건에 대해 알수 있을까요.
A: 세부사항은 밝히기 어렵습니다만 빅뱅의 계약서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조건이라는 거죠.
같은 남자그룹이다 보니 계약서 내용이 가장 비슷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또한 빅뱅이 데뷔 10년차인데다가 재계약을 3번이나 진행한 덕분에 가수들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업그레이드된 최신 계약서이기 때문입니다. 젝키 멤버들도 별다른 이견 없이 한 시간 만에 설명 듣고 계약서에 사
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 은지원씨 같은 경우 개별 활동은 이전 회사에서 따로 진행 한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만.
A : 사실 원활한 젝키 활동을 위해서라면 개인 멤버들의 스케줄까지 YG가 총괄 하는 것이 순조로운 일이겠습니다만,
솔로 활동에 대한 자율성은 오히려 양현석 대표가 멤버들에게 역 제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지원과 장수원의 경우 이미 개인 회사를 통해 예능 방송 출연을 해오던 멤버들인지라 그 회사에 오랜 시간 함께해온
스태프들도 있을 거라는 부담과 배려가 함께 작용한 것 같고 개인회사들과 충분히 협의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회사가 없는 다른 멤버들은 원할 경우 개인 활동까지 모두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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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전속계약까지 발전하게 된 거군요.
A : 양대표와 젝키의 앞선 미팅 두 번은 은지원 씨가 '신서유기'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무도' 녹화분이 마지막으로 방송되던 날 저녁 세 번째 미팅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나 은지원씨가 처음 참석하게 된 거죠.
그때 리더인 은지원씨가 더 강력하게 YG와 계약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거죠. 아마도 리더의 책임감 같은 거였다고 생각해요.
젝스키스란 팀이 얼마나 어렵게 모였어요. 그러다 보니 동생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활동하게끔 앞장서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젝키의 의견을 종합한 양 대표는 좀더 신중하게 고민해 보자고 말한 후 정확하게 10일 오후에 도장을 찍었어요.
계약 당일도 저녁을 함께 하면서 잘해보자고 의기투합하고 헤어졌습니다."
Q : 고지용의 합류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A :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양 대표께서 조만간 고지용 씨를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용 씨 또한
젝키 활동 참여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다만 그 분은 현재 사업가니까 계약을 통한 젝키의 모든 스케줄 참여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공연이나 광고 음반 작업등
단발적인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Q : 어려운 얘기인데, 젝스키스가 많은 수익을 창출할 팀은 아니라는 시선도 있어요.
A : 그건 젝키 멤버들도 팬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 같아요. 사실 '무한도전'의 대중적 파급력이 워낙 세다 보니
큰 이슈를 얻었지만, '토토가' 첫시즌에 출연한 가수들이나 이전에 재결합한 동료 가수들의 경우만 봐도 한계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YG 입장에서는 신인을 키우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더 유리한 투자일 테니까요.
하지만 YG가 젝스키스의 이슈성을 잠깐 이용해보려는 얕은 생각이었다면 분명 계약까지는 하지 않았을 거예요.
충분히 곁에서 도와줄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제가 양대표의 머리속 생각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단순히
'성공이냐, 실패냐'의 개념이 아닌 '16년동안 멈춰있던 젝키를 얼마나 오랫동안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키느냐'를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 젝스키스 멤버별 소속사
1) 은지원 - GYM 엔터테인먼트 , 젝키 활동 시에만 YG 엔터테인먼트
2) 이재진 - 없음 , 젝키 활동 시에만 YG 엔터테인먼트
3) 김재덕 - TN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 젝키 활동 시에만 YG 엔터테인먼트 , 제이워크 활동시에는 A & G 모즈
(2014년 이후 제이워크 활동 중단 상태)
4) 강성훈 - 1인 기획사 포에버 글로리 (1인 기획사이기에 홈페이지 없음) , 젝키 활동 시에만 YG 엔터테인먼트
5) 장수원 - 1인 기획사 js 엔터테인먼트 (동명의 기획사가 있는데 차이점은 대문자이고 밤비노 같은 댄스팀 기획사) ,
젝키 활동 시에만 YG 엔터테인먼트 , 제이워크 활동시에는 A & G 모즈 (2014년 이후 제이워크 활동 중단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