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초겨울인가. 기획력이 장사셨던 호연성님은 새로운 걸그룹을 발표하게 돼.
(왼쪽부터 조현영, 김지숙, 정윤혜, 김재경, 오승아, 고우리, 노을)
이름하여 "레인보우(Rainbow)", 데뷔곡은 "Gossip Girl(가십걸)".
연습기간만 4년, 먼저 데뷔한 카라의 한승연이 연말에 가요대상이 아닌
게임방송에 나가는 모습 조차 부러워서 “우린 언제 데뷔하나..” 하는 생각을
가졌을 그녀들이 드디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거야.
하지만..................
(시간을 되돌린다면... 호연사마께 가서 판개소문을 중단시켜 달라 할꺼야.. ㅠㅠ)
걸그룹에 질려있던 대중의 반응.
그리고 설상가상 판개소문 제작으로 휘청휘청하는 회사가
신인 걸그룹(그것도 7명씩이나!) 데뷔를 강행하는 상황에서
옛날 핑클, 젝키를 밀어주는 DSP(사장 이호연)가 아니였지.
아직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지 못한 같은 소속사 가수 팬들에게도 미운오리였어.
성적은 참패야. 음반 판매 700장. 딱 단과대학 한 학년 숫자랑 똑같네.
아 물론 전국발매 기준이징.ㅠㅅㅠ
그리고 이어서 발표한 "not your girl(낫 유어 걸)" SS501 암욜맨에 대한 답가라고 하지.
이건 뮤비도 없어. 데습(dsp) 에서 기대도 안했나봐.
내 기억에 음악방송 말고 본건 온게임넷에서 하던 한영의 락유.
저 방송에서 한영이 렌순이들한테 물어보징.
한영 :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선배인 카라보다 이건 더 낫다.
렌순이들 : 발육이요.
-_-;;; 저거 하나 기억난다.
아참, 이 시기에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이 검색어 1위를 하게 돼.
바로 성인식 춤으로.
(JYP 박진영 사장님 어쩔 줄 몰라함..ㅋㅋ)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님드라 재경이한테 관심 좀;;;;;;;;;;;;;;;;;;;;........ㅠㅅㅠ
그리고 이후에는 기록이 없어. 기사를 찾아보니까.
후속곡 준비하는 동안 본인들끼리 첫 활동에 대해서
손짓 발짓 하나까지 전부 다 성찰하고 어떻게 해야 더 흥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해.
그리고 무덥디 무더운 2010년 여름.
오랜 기간 그녀들이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든 회심의 역작 "A"를 발표하지.
이때부터 슬슬 포텐이 터졌을꺼야.
(카라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니콜, 강지영 성님들이 보내주신 화환^^)
드라마 제작으로 어려워진 기획사 재정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선배 가수 팬분들의 폭발적인 응원 ^_^
니들 드림콘서트라고 알지? 거기서 다른 가수 팬들 조차도 레인보우 A는
열심히 응원해주더라고! 갈아타 갈아타 OH!!
무엇보다 뜨거운 반응, 음원도 정말 잘나왔어 하지만.....
연관검색어로 능욕당해.ㅠㅅㅠ
반응은 정말 좋았는데 뜬금포로 선정성 논란으로 안무도 일부 수정이 가해지지.
결국 이것도 1위는 못하고 활동 종료ㅠㅅㅠ
지금도 "A"는 대학교 축제 행사에서 인기가 좋다고 해.
당시 뒷심도 좋았고..
음원 발표한지 1년 가까이 되는 지금까지도 인터넷에 가끔 올라오지.
빈부젖차.jpg 라고........ ㅠㅅㅠ
이후에 "마하(mach)"
역시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겠징? A만큼은 아니였어.
호연성님이 많이 힘드신가봐.
그리고 또 다시 렌순이들에게 기나긴 침묵의 시간이 찾아오고.
아참, 마하 이후 2011년 2월. 일대 일련의 사건이 있어.
바로 레인보우 싱크로나이즈 사건.
(혹은 레인보우 40초 굴욕 이라고도..ㅠㅠ)
아이돌체육대회에서 유이가 "우리 수영으로 하졍~" 했던 건 알징?
그래서 MBC에서 설 특집으로 아이돌 수영대회를 열었는데
마침 우리 렌순이들이 싱크로나이즈를 연기하게 됐어.
무려 4개월동안 필사적으로 연습했지.
왜냐고? 방송에 나오잖아. 시청자들을 기쁘게 할 수 있잖아.
하지만 방송분량은 딱 40초.
결국 싱크로나이즈 영상 풀버젼은 멤버들 싸이를 통해서 공개됐지만,
시청자들도 아쉬웠고 정말 열심히 준비한 렌순이들도 마음이 많이 아팠겠지?
하지만 렌순이들은 좌절하지 않았어.
"음원은 마돈나가 A를 이겼지만,
씨름은 레인보우가 씨크릿을 이기겠습니다!" 하면서
한선화와 10분이 넘는 치열한 혈전을 벌였고.
"본선에 간다는데 그깟 겨자떡 따위야." 꾹 참고 겨자떡도 먹고!
(아이돌 수영대회)
만능돌이 되기 위해서 신궁이 되야만 했지.
(출발 드림팀)
결과는?
2011년 봄. 다이시댄스가 작곡한 "to me.(투미)"라는 곡으로 컴백하지.
그동안 아픈 발가락에 밴딩해가면서 꾹 참고 연습한
렌순이들의 노력에 하늘이 감동한 걸까?
천재일우(千載一遇)라고 하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
바야흐로 2011년 5월 5일 어린이날 00시 무렵.
렌순이들 1위 한번 시켜주자고 어느 성님이 디씨에 글을 남겨.
내일이 렌순이들 1위 가능성이 가장 큰 날이라고. 문자 투표 총 공세하자고.
그리고 숙소에서 디씨하던 김재경이 트윗, 미투 같은 매체를 총 동원해서 화력지원을 해주지.
연예인이 어떻게 저러냐고?
레인보우 애들은 신비주의도, 연예인으로써 프라이드도 없냐고?
우리 렌순이들 원래 좀 그래...ㅠㅠ....
(엠넷 카운트다운!, 엠타에 레인보우 투표 좀 해주세요!)
하지만 결과는?
(우리는 더 강해진다. 흐규흐규..ㅠㅠ)
울지 마 렌순이들아. 우는 건 지는 거야.
1위 따윈 나중에 다시 빼앗으면 되는거얌. 흙흙. /눈물/
정녕, 레인보우에게는 황신의 가호 조차 허락받지 못한 걸까?...ㅠㅠ.......
그래도 그녀들은 좌절하지 않아.
왜냐고? 비온 뒤에는 항상 맑은 날씨에 무지개가 뜨니까 ^_^
비가 한바탕 오고 난 후 정말 맑고 청아한 무지개를 뜨게 하기 위해서
리더 재경이는 다재다능한 카리스마 리더가 될꺼고(강서의딸 화이팅ㅠㅠ),
돈 벌기 힘든 우리는 모자를 사야하고,
폭풍 가창력 아찔한 망내 현영이는 오늘도 롯데에서 공을 던지고,
볼매 지숙이는 앨범 망하면 네일아트집 한다고 하고,
시크 도도한 노을이는 눈팅 하면서 안하는 척 하지.
기지배. 셀카 찍는 게 부끄러운 게 아냠.ㅋㅋ
얼참 승아는 .......재테크 해서 회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ㅋㅋ
맘 착한 윤혜느님ㆍ러블리보라 윤혜는 오늘도 팬 조련에 열중이지. 피~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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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될 것처럼, 될 것처럼, 항상 아쉽게 놓치던 그녀들이.
2011년 6월 23일, "sweet dream" 으로 돌아온대.
난 앞에서 맑고 청아한 무지개를 뜨게 한다 그랬는데,
이번 제목은 "sweet dream" 이지만 복귀를 4자로 표현한다면 권토중래(捲土重來) 였으면 해.
이번에 돌아올 땐 누구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하게. 그리고 화끈하게 1위 했으면 좋겠다.
레인보우, 이번에는 백조가 되서 날아보자! 피~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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