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농부가 기르던 돼지들에게 먹혀 그 경위를 밝히려고 경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리건주 쿠스 카운티에서 69세의 농부 테리 밴스 가너는 농장에서 기르던 동물들에게 먹이를
경찰은 물론 짐승이 아닌 사람이 나쁜 짓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가너는 엄청 큰 암퇘지 몇 마리와 테디라고 이름 붙인 수퇘지를 정성껏 돌본 “마음씨 좋은 친구”였다고
다른 곳에 사는 그의 75세 된 형이 말했다. “그 동물들은 그의 삶이었다. 그는 온갖 종류의 새, 그리고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칠면조를 기르고 있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다.”
집돼지는 야성의 사촌인 멧돼지만큼 공격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동물들에게는 약간의
위험이 있다”고 오리건 주립대의 동물 및 방목장학 교수가 현지 신문에 말했다.
돼지는 “예컨대 소 같은 다른 농장 동물보다는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이긴 하지만” 사람을 먹는
이번 같은 경우는 아주 드문 것이라고 교수는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