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홍진호 군대썰.txt
게시물ID : thegenius_36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픈세서미
추천 : 18
조회수 : 3576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1/20 20:51:56
21살 서울사는 청춘 열혈남아입니다.
공군교육사령부 (이하 공교사)에 갔다가
5일동안 신체검사 등등을 받다가
건강상문제로 치료를 위해 다시 집으로 귀가한상태인 남자입니다.

소개는 이정도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공군이되고싶었고...공군 정복이 멋있었을뿐이고...
9월에 공군을 지원했지요
11월24일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입대했습니다.
입소할때 가족과 약간의 눈물을 흘렸지만
나름 쿨하게 이별을 한뒤

훈련소로 들어갔지요 연병장같은곳에 700여명의 신병이
줄줄이 앉아서 자기 보직이라던가 해당병무청을 갈라서
조를 나누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걸 진행하는 소위였나.. 암튼 그 분이
"E스포츠병 앞으로 나오십시오."
라고하니까 두 사람이 나가던데
한명은 누군지 잘 모르겠고, 한명은 딱 보는순간
"어? 설마 홍진호??"라고 생각했는데
딱 보니 홍진호였습니다. 얼굴이 확실히 티비에서 봤던 그 얼굴!
그래서 저는 '우와 홍진호랑 나랑 동기네 신기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보니 티비에서 보던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
저는 홍진호씨 얼굴이 귀엽고 그런 이미지로 기억했고 키도 클것같았는데
막상 바로앞에서보니
키는 165cm정도? 되보이고 직업특성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시간이
거의 전부이다보니 약간 중년 아저씨 배처럼 뿔룩 하더군요 
뭐 암튼 그렇게 처음 만났고...

훈련소 내무반 옆옆 방이었습니다 저랑.
샤워나,세면할때 자주마주치게됬죠 덕분에.
그러다가 하루는 같은 내무반 동기친구가 실수로 샤워기로 홍진호씨 바지에
물을 뿌려서 바지가 젖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바로 "아이고 죄송합니다. 샤워기로 물이 나올지 몰랐네요."
라고 했는데 그뒤에 홍진호씨의 반응이 너무 웃겼습니다. 
키도 조그맣고 배도 뽈록한데 , 거기서 뱉어주는 말씀이.
"아 뭐야앙..." 이러길래 친구가 "아 정말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이랬더니 그 다음의 반응.
"아 너가 그래써엉? , 이거 바지 한벌밖에없는뎅... 아이씨 뭐야앙..."
여기서 저랑 다른 내무반동기 3명 웃음 못참고 완전 폭탄 터졌습니다.

말씀하실때 뒤에 말끝을 늘리면서 '이응' 을 붙이시더군요

안녕하세요옹? 잘 지내세요옹?

이런식으로..

암튼 공군 훈련소에서 다시 나오긴했는데
신선한 경험했네요 
전 어서 치료받고 건강한 현역으로 군복무를 다시 해야겠군요
글고 요즘 외로운데 친구점 해주세염 

==========

2008년도쯤에 올라온 글이라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