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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러블리즈 '어 뉴 트릴로지' 앨범리뷰 6...'인형'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3.26 MB <'인형','데스티니' 지애 움짤> VHS 테이프를 보는 듯한 필름 처리로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했던 러블리즈의 미니 2집 '어 뉴 트릴로지'의 프롤로그 필름. 해당 필름의 배경음이 바로 이번에 리뷰를 쓸 '인형'이라는 곡이다. 이번 러블리즈의 미니 2집은 (필자가 느끼기에) 아이돌 음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품격의 명반이다. 어느곡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중에 '인형'은 왈츠풍 리듬으로 곡을 만들어 기존의 K-Pop에서 들을 수 없었던 생경하면서도 신선한 충격이 느껴지는 노래다. '인형'을 들으면 아련한 몽환감이 든다. 플루트와 클라이넷을 중간에 배치해 나른하면서도 몽롱한 곡에 풍미를 더해 부드러우면서 서정적인 슬픔이 섞인 듯한 느낌을 준다. 3/4박자의 템포에 '강 약 약' 우아한 선율이 특징인 왈츠의 느낌을 잘 살렸다. 발현악기 하프를 튕기는 뜻한 소리와 에코효과가 어울려 산뜻한 소리가 끊기지 않고 여운을 느끼게 한다. <전설의 김화백, '럭키짱' 전사독의 공격패턴...'강약약~'> 이렇게 왈츠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형'은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신스팝 왈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지애의 오프닝, 마치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것 같은 목소리는 꿈을 꾸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이펙트를 가져온다. 인형 - 작사 전간디 / 작곡 키스메이커(Kissmaker) / 편곡 양시온 '첫 사랑니', 'Thunder'등과 이번 러블리즈 미니2집 '어 뉴 트릴로지'의 타이틀 '데스티니(나의 지구)', 그리고 이번 '인형'에서 사물에 빗대어 가사를 쓰는 전간디 작사 능력이 빛을 발한다. 기발하면서도 독창적인 가사는 과학적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등 해석하는 맛을 느끼게한다. '인형'의 가사는 좀더 신비하고 몽환적인 꿈과 같은 표현방식으로 풀어냈다. 몽환 왈츠 '인형'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아래는 '인형'에 대한 예의 필자의 궁예스러운 생각을 적어보았다. 인형(人形)은 인간의 모습, 동물 또는 가공의 생물을 흉내내어 만들어진 물건을 말한다. - 나무위키 네가지 해석 1. 짝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인형에 빗대어 표현 이번 러블리즈 미니2집의 주된 테마는 역시 짝사랑이었다. 저번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짝사랑의 여러가지 모습들 (데스티니에서 짝사랑의 비정하고 잔인한 현실, 1cm 츤데레 화자의 짝사랑 고백등)을 이번 미니 2집이 잘 담아내고 있다. 짝사랑하는 그를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이 찾기전까지는 항상 그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인형의 모습처럼 애처롭기만한 심정으로 그려진다. 2. 아이돌을 닮은 인형의 시점 '아이돌'은 우상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 젊은 청춘스타(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보이그룹,걸그룹)을 뜻한다. 이런 아이돌을 모델로한 인형을 의인화한다면 가사가 잘 드러맞는다. 아이돌을 닮은 인형은 그런 아이돌을 좋아하는 그 사람을 짝사랑한다. "알아요 나를 닮은 그 애를 알아요 그 앨 닮은 내 모습 TV 속에 춤추는 그 앨 난 멈춰 선 채 바라만 보죠 " 인형의 이 부분의 가사를 보면 좀더 명확해진다. TV속 아이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형. 인형의 입장에서는 그애는 나를 닮았고, 인형은 그애를 닮았다. 3.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아이돌의 시점 아이돌은 팬들의 사랑에 전적으로 의지한다. 팬들의 아이돌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엄청난 연습,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준비하는 아이돌들의 가장 큰 마음은 역시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앞에 다가서는 것이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또한 팬들의 사랑만큼이나 크다. 항상 신곡을 준비할때 빨리 무대에서 준비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팬들이, 대중이 보아주고 환호할때에 비로소 빛나는 별이 되는 그들의 마음인 것이다. 이렇게 팬들을 기다리고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아이돌의 마음을 인형에 빗대어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러블리즈의 "Pre-debut video" Lovelyz "Pre-debut video" 4. ego / Alter ego, 이상의 시 '거울'이 떠오른다 '인형'은 자신의 또다른 자아(Alter ego)가 바라보는 자아(ego)의 모습일 수 있다. 이상의 시 '거울'이 떠오른다. 자아의 모습을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자아중에 진정한 참자아를 찾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 연예인 생활은 겉으로는 화려한 것 같지만 자유를 포기한 삶을 살아야한다. 말투나 표정하나 이상하게 하면 나오는 궁예적 해석들은 SNS등에 퍼지며 한순간에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그 억측들에는 근거는 없다. 단지 그렇게 느껴진다는 느낌적인 느낌뿐이다. 이중엽대표의 말처럼 우리나라에서 아이돌로 살아가는 것은 성직자 이상 수준의 고도의 청렴성을 요구한다. 이렇게 현실과 괴리된 삶을 살아가는 아이돌들의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상처받고 피폐해져 갈 수 있다. 만들어지는 모습이 아닌 순수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은 마음이 인형의 주제일 수 있다. 이렇게 필자만의 해석으로 '인형'을 살펴보았다. 모든 종류의 글, 특히 시나 노래의 가사같이 함축적의미를 가지는 글의 경우 쓴 사람의 손을 벗어나면 해석은 읽고 듣는 사람의 몫이 된다. 즉, 수많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몽환적 느낌의 '인형'을 들으며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 보자. 러블리즈(Lovelyz) 2nd Mini Album "A New Trilogy" Prologue Film (Full Ver.) |
출처 | http://gall.dcinside.com/m/jiae/204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