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낚시 후기[낚시가 재미있어지려고 하고있음]
은 농담이구요.. 친구녀석이 바다낚시를 너무 좋아라해서 따라가 줬습니다. 사실, 저는 낚시를 하긴하는데 물고기 큰놈 잡을것 아니면 그냥 일단 텐트치고, 낚시대펴고, 술마시고, 잡니다.
텐트펴기 -> 낚시대펴기 -> 술마시고놀기 -> 텐트안 침낭에서 잠자기
그래서 친구들은 저하고 낚시를 가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워낙 입담이 좋아서(욕을 찰지게 잘해서 ㅋㅋㅋ) 잘 데리고들 간답니다. 저는 그냥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정도의 실력밖에없어서 강낚시,바다낚시를 별로 안좋아해요.. 성격상 기다리는것도 매우 힘들어하는편이구요..
아무튼 두 남자는 대전 > 통영을 거쳐 > 거제도에 갔습니다. 겁나 멀었어요..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폈습니다. 친구녀석이 컵라면 갖고 온다길래 갖고 오지말라고했다가 막상 저녁이되니까 배고프더라구요.. 그래서 라면이랑 맥주랑 쳐묵 쳐묵했습니다.
낚시대는 이렇게 팽겨두구요... 맥주랑 과자랑 라면이랑 먹어줬습니다. 희안한게 거제도가 남쪽이라 그런건지 이날 안추워서 그랬던건지 봄옷입어도될만큼 춥지는 않더라구요.. 바람도 없었습니다.ㅋㅋㅋ
낚시에 처음으로 나온 10센치 내외의 물고기인데,.. 아오 이 개XX때문에 깜놀했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미역치라고해서 한번 쏘이면 최악의 고통을 동반하고 심하면
병원에가서 응급조치를 받아야한다고 하던데,.
저도 이녀석이 볼락새끼인줄 알고 손으로 잡았다가 ㅋㅋㅋㅋ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찔려서 피가 나오는데 멈추지 않을것 같이 줄줄 나오더라구요..ㅋㅋ
이런 경험은 처음이였네요.. 이녀석한테 찔리고 통증이 있거나 아프지는 않는다라고 딴지게시판에 글 썼더니 "야..한테 걸리면 아주 독때문에 아파서 죽어요"라고 했는데..
쏘가리니 꺽지니 빠가사리니 독에 면역이 되서 그런지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ㅋㅋ
어쨌든 다행이였음
그리고 뭘했겠어요? 낚시대 던져놓고 텐트에 들어가 침낭속에서 쏙하고 잠을 청했죠.. 옷을 많이 입고 간터라 더웠는데,.. 친구녀석은 춥다고 찡찡 대더군요..
"야.. 나 너무 덥다.. 너 거짓부렁하지마" 라고했더니,,.. 자기는 차에가서 자겠다고
그렇게 잠에서 깨서 낚시를 하기로했는데.. 햐.. 갑갑하더라구요..
같이간 친구녀석이 커피를 한잔 타줬어요.. 그래서,... 좀 마셨죠..
친구녀석이 좀 괜찮다며 사진을 찍어줬어요..
방파제가 즐비한곳에서는 그래도 물고기가 있어서 던졌는데,.. 햐.. 별거 없더라구요.
그냥 보리멸이며, 아나고, 기타 잡어들만 수십마리 잡았어요..
이건 바닷속에 통발 던져놨었단;; 근데, 개뿔.. 배도라치인가? 한마리만 잡히고 조그만한 게한마리가 전부더군요.. OTL 담부터는 멀리 던질 수 있도록 줄도 필요할득요..
아침이 밝았는데,. 누구의 요트인지는 모르지만 부러웠는데,... 요트 이름이 엄청 촌스러웠어요.. 꽃님이인가? 뭔가? ㅋㅋㅋㅋㅋㅋㅋ
낚시대가 막 흔들리길래 바로 낚아챘는데,...젠장할 불가사리... 이날 3마리 잡았네요...
그리고 복어를 잡았죠.. 화를 좀 나게했어요...
이날 잡은 물고기들인데,...친구녀석이 갖고 간다고해서 줬는데,.. 안먹겠다고해서
햐...
아무튼 이 촌놈을 데리고 제가 통영 중앙시장인가? 횟집을 갔어요..
3만원에 돔한마리,방어한마리,광어한마리 이렇게해서
아래와 같이 나왔어요.
둘이 먹는데, 엄청 많더군요.. 못먹을뻔했어요.. 그래도 꾸역꾸역 먹었죠..
아직도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매운탕도 먹었어요.. 완전 최고였죠...
거제도여행 통영여행은 별거 없어요..가서 그냥 회 한사라 먹으면 최고임..
아무튼 이렇게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혹시나 낚시,천렵,맨손으로 물고기잡는거 좋아하시는분은 아래 제 블로그 이웃추가해주시면 되염..
쀼잉 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