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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활동한 걸그룹
게시물ID : star_363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쁜아이♥
추천 : 1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05 14:38:45

그 주인공은 바로 2001년 데뷔한 대한민국의 걸그룹 걸프렌드. 당시 멤버는 리드보컬 가연, 서브보컬 은지, 랩퍼 써니.

당시 데뷔 곡인 'Tonight'의 곡에 모델 김지갱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고, 이땐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콩가 리듬을 담은 곡도 꽤 괜찮은 평을 받았고 당시엔 그야말로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그러다가 활동을 하던 중 갑자기 2집 앨범을 준비한다며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활동을 멈췄는데, 그러다가 '모 걸그룹이 대리 녹음을 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어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내용인즉슨, 해당 그룹이 앨범이 자신의 목소리를 넣지 않고 다른 객원 보컬의 목소리로 녹음된 음반을 발표하고 립싱크 무대에서만 활동했다는 것. 그리고 당시 연제협 사태로 장기 결방중이었던 'MBC'의 음악캠프(현재의 음악중심)이 100% 라이브 방송으로 재편되었는데, 음악캠프의 시스템을 모르고 스케룰 잡았다가 막상 라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방송을 포기했고 자신들이 녹음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로드 매니저에게 밝혔다가 매니저는 큰 충격을 받고 매니저 일을 사임하고 이 사실을 언론에 폭로한 것. 그 후 그 걸그룹은 걸프렌드라는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걸프렌드 측은 자신도 앨범 프로듀서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가연을 제외한 파트만 대리 녹음을 했다며 사건을 시인하고, 앨범 프로듀서는 유명 걸그룹의 예를 들어가며 '원래 다들 이렇게 하는 거다'며 임의로 이렇게 작업을 진행시켰고 막상 자기 목소리로 재녹음을 하려 하자 이미 완성됐다며 거부했고 프로듀서는 도주 후 잠수를 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앨범을 발표하게 된것.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방송도 모두 취소되고 매니저도 사임 + 2집 준비 도중 사건이 폭로되어 이렇게 된것. 소속사 측은 프로두셔가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단기간 내에 진행시켜 돈을 타기 위한 행동이라 주장, 강씨는 사기죄와 배임, 횡령죄로 형사 고발 당했다.

이후 걸프렌드는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본인이 직접 녹음한 2집으로 컴백하겠다 했지만 앨범 제작에 난색을 표하며 결국 해체되었다.

사건 이후 가연은 솔로 가수로 걸프렌드 이전 연기 경력이 있던 은지는 배우로 활동을 재개하고, 써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지만 한동안 이 들은 연예계에서 쫓겨났다 한참 뒤, 유일하게 녹음에 참여한 가연만이 LPG의 멤버로 복귀하였다.

그나마 이 사건의 긍정적인 점이라면, 당시 국내에 만연한 립싱크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랄까.
그나저나 저 곡 써니의 랩은 진짜 쩐다.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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