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무한도전 안보다가 요즘 다시 보고 있습니다.
요즘 다시 보다가 혹시 무한도전 유튜브에도 올라왔나 싶어서 뒤져보니 요즘 MBC에서 무(모)한도전 예전 것 유튜브로 다시 올려주더군요.
그래서, 전설의 1기부터 보고 있는데 뭐 당연하겠지만 많이 다릅니다.
뭐, 멤버가 다르다던지 지금은 몸짱인 유재석씨가 허약체 메뚜기랄지... 이런거는 다 아는 거고..
다 아는 이야기 말고 좀 다른 걸 보자면..
이 방송이 처음 시작되었을때가 2005년 즉,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이라서 그 당시 시대상이 좀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 당시 방송에서 영어 몇마디 하면 "와~~" 이러던거.... 있더군요.
물론, 방송 컨셉이 루저들 모아서 워너가 되는 컨셉인지라 영어 몇마디 한 것 가지고 호들갑 떠는 건 개그로 봐도 되겠습니다만...
실제, 그 당시 참여정부에서 영어 너무 남발하는 것 보고
"아오...진보는 영어로 잘난척하고 보수는 한자로 잘난척 하는 거 똑같네.."라고 그 당시 궁시렁 대던 제가 기억나더군요... 쩝..
그리고, 두번째가... 아 이게 좀 결정적인데...
현재 MBC와 그 당시 MBC의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시스템이 보이더군요.
"네티즌 존중과 국민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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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실제 아이디어를 네티즌에게 공모를 해서 받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만, 그 당시와 지금과는 좀 다른게 "네티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꽤 있었어요.
게다가, 계속 뭐랄까... 국민 존중... 시청자 존중 뭐 이런 방송 보는 사람들에게 예의와 격식을 차리는 것이 좀 있었어요.
무(모)한도전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예능이나 방송... 특히, 그 당시 MBC는 네티즌에게 엄청 관심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뭐, 지금은 뭐... 에휴....
웃고 떠드는 생각없는 예능이라도 현재와 비교해보니 시대상에 따라서 방송이 좀 달라지는 것이 보이더군요.
유튜브에서 예전 무(모)한 도전 찾아볼 수 있으니 검색해서 보세요.
진짜 1기는 명작이라서 지금 봐도 엄청 웃깁니다.
그리고, 원년멤버인 정형돈이 지금보다 더 웃깁니다.
지금과 다르게 유재석과 정형돈이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