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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잘하는 물리치료사 보고 생각난 소아 성애자 방사선사
게시물ID : menbung_36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0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8/20 15:42:42
제가 소아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예요. 유치원생... 소아였죠.

 X-Ray를 찍으러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보호자는 밖에 있었고

안에는 여아인 저와 남자 방사선사밖에 없었죠.

하반신을 찍어야 되는데, 바지를 모두 벗으랍니다.
 
X-Ray가 처음이고, 사진 찍는 것이고 아픈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저는,

 팬티도 벗으라는 말이 팬티도 모두 벗고 하반신을 드러낸 채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누워있는 채로 다리를 들고, 뒤돌고... 방사선사는 여러 가지 자세를 시켰죠.

X-Ray가 몇 장이 필요한 지 모르겠지만 꽤 오래 있었습니다.

팬티를 벗지 않으면 사진이 안 나온다고 하니 그런 줄로만 알았지요.

그 후 어느날 다시 X-Ray 를 찍어야 하는 날이 와서 같은 병원에 갔습니다.

다른 방사선사가 있었고, 저는 "팬티도 벗어요?" 라고 이전을 떠올리며 질문했습니다. 

"아니? 바지도 안 벗어도 돼."

이러시면서 저를 이상하게 보시는 겁니다.

그러더니 "누가 너보고 바지 벗으랬어?" 라며 심각한 말투가 아닌 놀리는 투로 묻습니다.

저는 약간 기죽은 듯이 "전에 있던 아저씨가 그랬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팬티도 벗으래?"

"네."

라고 하고 여전히 저를 이상한 애 보는 듯한 눈빛으로 보며 저를 보냈습니다.

예전에 팬티 벗고 찍을 때에는 10장도 넘게 찍는 것 같았는데

단 2장 찍고 너무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그게 성추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어릴 때는 조금만 다쳐도 성장에 문제 생길까, X-Ray를 찍었던 것 같습니다.

성교육도 없긴 했지만, 권위를 가진 어른이, "X-Ray를 찍기 위해선 옷을 모두 벗어야 해." 라고 말하면 어린 아이는 그대로 믿습니다... 

새삼
그 방사선사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속여서 아이 하반신을 보며 뭐가 좋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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